공항철도를 타고 청라국제도시역에 다다를 때쯤 손흥민 선수가 역명 ‘하나금융타운’을 소개하는 안내방송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푹푹찌는 이른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평일 오후 시간대였지만, 역 부근과 버스 정류장에는 학생들과 인부들이 분주하게 오갔다. 오는 9월 본격적인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하나금융그룹의 새 본사 ‘하나드림타운’ 현장을 찾았다.
역에 내리자마자 인근에 공사 중임을 알 수 있는 드릴과 자재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맞닿은 공항 고속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를 건너자, 금색으로 빛나는 하나금융 헤드쿼터 건물이 보였다. 시선을 조금만 옆으로 돌리면 앞서 입주한 데이터센터가 눈에 들어왔다.
오후 4시경 건물 주변에는 크레인이 여러대 놓였고, 인부들은 버킷을 타고 외벽 실리콘 마감과 외장재 점검에 한창이었다. 같은 시간 내부 시공을 마친 인부들은 수십 명씩 현장에서 나와 뿔뿔이 흩어졌다. 현장 관리소장은 “주간 시간대 외에 야간에도 일부 작업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드림타운 조감도에 따라 조경으로 꾸며지는 공간에는 아직 건축 자재들과 차량이 가득했고, 건물 주변은 울타리로 둘러쳐져 있어 접근이 불가능했다. 드림타운 안쪽으로 이동해보니 사내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하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안쪽으로는 연수원과 외국인학교, 하나은행 농구단 건물이 배치됐다.
◆ '허허벌판' 청라 북부권, 금융·문화 융합 랜드마크로 급변
아직은 듬성듬성 놓인 몇 개 건물을 제외하고 주변은 허허벌판에 가깝다. 하나금융타운 주변에 위치한 인프라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에 위치한 근린 체육시설 정도다. 바로 옆에는 골프장이 가로막고 있고, 역 반대편에는 인천터미널 물류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하나드림타운을 중심으로 주변 지형도는 숨 가쁘게 변화하고 있다. 맞은편에 위치한 스타필드 청라는 돔구장을 포함한 대규모 쇼핑몰로 2028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인근에 들어선 3800실 규모 4개 단지 오피스텔 외에도 추가로 오피스텔이 들어서고 있다.
부동산에서는 공실인 오피스텔 매물을 찾기 어려워 인근의 변화를 실감케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공항철도 역세권이라는 이점에 학생들과 승무원을 비롯해 현장 인력들까지 몰리면서 공실이 없는 상황”이라며 “9월이 다가오면서 하나금융 직원들 문의가 적지 않은데 입주 시기에 맞춰 나오는 매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오피스텔 상가에는 공실이 다수 보였지만, 9월부터 하나금융 직원들이 입주를 시작하면 주변 상권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다수 직원들이 셔틀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통근하더라도 점심·저녁 식사와 카페, 편의시설 이용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권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 4000명 집결하는 금융타운… 지역경제 변화 촉각
현재 하나금융타운에는 하나금융티아이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운영 인력 등 1000여명 직원이 근무 중이다. 당장 9월부터는 2000명이 넘는 하나금융그룹 직원들이 순차적으로 입주를 앞두고 있다. 금융지주는 물론 영업을 제외한 운영, IT 인력을 중심으로 은행과 카드, 증권과 생보·손보까지 전 계열사가 모이면 4000명에 달하는 임직원이 상주하게 되는 셈이다.
대규모 인력 유입이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는 단순히 골목상권에만 그치지 않는다. 대기업 임직원들이 상주하면 소비 진작을 넘어 인천시와 서구의 지방세 수입이 대폭 늘어나며, 지역 인프라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헤드쿼터만 아니라 통합데이터센터가 한곳에 모이면서 협력하는 보안업체나 유지보수 인력 등 후방 산업 추가 유입을 통한 금융·IT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점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사내 어린이집과 외국인학교, 스타필드 청라와 의료복합타운 등은 단순히 출퇴근만 하는 곳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이주해 정착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는 기대를 낳는다.
최근 정책기관을 중심으로 한 금융사 지방 이전 이슈가 정치·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이전은 ‘기업 이전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청라 이전은 사회적 가치 실현의 연장선상으로 금융 인프라를 지역으로 확장해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인재 채용 확대와 금융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라를 단순 업무공간이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열린 금융 플랫폼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며 지역 주민과 기업, 스타트업이 금융 혁신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협력 프로그램과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역에 내리자마자 인근에 공사 중임을 알 수 있는 드릴과 자재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맞닿은 공항 고속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를 건너자, 금색으로 빛나는 하나금융 헤드쿼터 건물이 보였다. 시선을 조금만 옆으로 돌리면 앞서 입주한 데이터센터가 눈에 들어왔다.
오후 4시경 건물 주변에는 크레인이 여러대 놓였고, 인부들은 버킷을 타고 외벽 실리콘 마감과 외장재 점검에 한창이었다. 같은 시간 내부 시공을 마친 인부들은 수십 명씩 현장에서 나와 뿔뿔이 흩어졌다. 현장 관리소장은 “주간 시간대 외에 야간에도 일부 작업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드림타운 조감도에 따라 조경으로 꾸며지는 공간에는 아직 건축 자재들과 차량이 가득했고, 건물 주변은 울타리로 둘러쳐져 있어 접근이 불가능했다. 드림타운 안쪽으로 이동해보니 사내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하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안쪽으로는 연수원과 외국인학교, 하나은행 농구단 건물이 배치됐다.
◆ '허허벌판' 청라 북부권, 금융·문화 융합 랜드마크로 급변
아직은 듬성듬성 놓인 몇 개 건물을 제외하고 주변은 허허벌판에 가깝다. 하나금융타운 주변에 위치한 인프라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에 위치한 근린 체육시설 정도다. 바로 옆에는 골프장이 가로막고 있고, 역 반대편에는 인천터미널 물류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하나드림타운을 중심으로 주변 지형도는 숨 가쁘게 변화하고 있다. 맞은편에 위치한 스타필드 청라는 돔구장을 포함한 대규모 쇼핑몰로 2028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인근에 들어선 3800실 규모 4개 단지 오피스텔 외에도 추가로 오피스텔이 들어서고 있다.
부동산에서는 공실인 오피스텔 매물을 찾기 어려워 인근의 변화를 실감케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공항철도 역세권이라는 이점에 학생들과 승무원을 비롯해 현장 인력들까지 몰리면서 공실이 없는 상황”이라며 “9월이 다가오면서 하나금융 직원들 문의가 적지 않은데 입주 시기에 맞춰 나오는 매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오피스텔 상가에는 공실이 다수 보였지만, 9월부터 하나금융 직원들이 입주를 시작하면 주변 상권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다수 직원들이 셔틀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통근하더라도 점심·저녁 식사와 카페, 편의시설 이용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권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 4000명 집결하는 금융타운… 지역경제 변화 촉각
현재 하나금융타운에는 하나금융티아이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운영 인력 등 1000여명 직원이 근무 중이다. 당장 9월부터는 2000명이 넘는 하나금융그룹 직원들이 순차적으로 입주를 앞두고 있다. 금융지주는 물론 영업을 제외한 운영, IT 인력을 중심으로 은행과 카드, 증권과 생보·손보까지 전 계열사가 모이면 4000명에 달하는 임직원이 상주하게 되는 셈이다.
대규모 인력 유입이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는 단순히 골목상권에만 그치지 않는다. 대기업 임직원들이 상주하면 소비 진작을 넘어 인천시와 서구의 지방세 수입이 대폭 늘어나며, 지역 인프라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헤드쿼터만 아니라 통합데이터센터가 한곳에 모이면서 협력하는 보안업체나 유지보수 인력 등 후방 산업 추가 유입을 통한 금융·IT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점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사내 어린이집과 외국인학교, 스타필드 청라와 의료복합타운 등은 단순히 출퇴근만 하는 곳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이주해 정착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는 기대를 낳는다.
최근 정책기관을 중심으로 한 금융사 지방 이전 이슈가 정치·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이전은 ‘기업 이전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청라 이전은 사회적 가치 실현의 연장선상으로 금융 인프라를 지역으로 확장해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인재 채용 확대와 금융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라를 단순 업무공간이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열린 금융 플랫폼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며 지역 주민과 기업, 스타트업이 금융 혁신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협력 프로그램과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