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준비금 7.4조 전입, 비과세 배당 본격 추진9월 청라 본사 이전 … 미래금융 거점 구축 속도소비자보호위원회 개편 … 내부통제·거버넌스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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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비과세 배당 도입과 본점 청라 이전을 동시에 추진하며 주주환원과 조직 재편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했다. 배당 확대를 통해 투자 매력을 높이는 동시에, 거점 재배치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하나금융은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준비금 감액과 본점 소재지 변경 등을 포함한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자본준비금 7조 4000억원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되며, 향후 배당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됐다.특히 이번 조치의 핵심은 비과세 배당이다. 해당 재원을 활용해 배당할 경우 개인 주주는 배당소득세 부담 없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하나금융은 올해 4분기 결산 배당부터 비과세 배당을 시행할 계획으로, 금융권에서는 주주친화 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린 조치로 평가하고 있다.조직 재편도 동시에 추진된다. 하나금융은 오는 9월 30일 그룹 본사를 서울에서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청라에 조성 중인 신규 헤드쿼터를 중심으로 미래 금융 거점을 구축하고, 계열사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거점별 기능 재배치도 병행된다. 청라는 미래금융 중심지로, 여의도는 자본시장, 을지로는 은행, 강남은 혁신금융 거점으로 각각 역할을 분담해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이날 주총에서는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소비자보호위원회로 개편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소비자 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내부통제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전자 주주총회 도입 근거 마련, 이사 선임 및 보수 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도 원안대로 처리됐다.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이 배당 정책과 조직 구조를 동시에 손질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청라 이전에 따른 비용 부담과 실제 시너지 창출 여부는 향후 성과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금융권 관계자는 “비과세 배당은 주주환원 측면에서 강력한 메시지지만, 거점 재편이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