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축은행중앙회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의 회생절차 신청과 중앙일보 워크아웃 추진으로 금융권의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저축은행권에서도 다수의 회사가 중앙그룹 관련 여신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여신이 담보부 대출이나 자산유동화대출(ABL) 구조로 취급돼 현재까지는 정상 상환이 이뤄지고 있지만, 회생절차가 장기화될 경우 충당금 적립 확대나 채권 회수 지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업계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중앙일보와 SLL중앙, 중앙일보M&P를 포함한 주요 8개사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 익스포저는 총 1조3200억원 규모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이 8329억원으로 전체의 약 63%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특수금융기관 1642억원, 증권사 1251억원, 여신전문금융회사 797억원, 보험사 404억원, 투자신탁 385억원 순이었다. 이 가운데 저축은행 익스포저는 252억원으로 집계됐다.
JT친애저축은행은 JTBC 전자단기사채(전단채) 50억원, 푸른저축은행은 중앙일보M&P 대출채권 50억원의 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다.
모아저축은행은 중앙일보 관련 익스포저 33억원을 보유 중이다. 해당 여신은 중앙일보의 광고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자산유동화대출(ABL) 구조로 취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대출 규모는 50억원이었으나 현재 잔액은 33억원 수준이다. ABL은 기업이 거래처로부터 받을 예정인 매출대금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무담보 대출보다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OK저축은행은 중앙그룹 관련 익스포저 27억5000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입채권과 부동산 담보대출 형태로 취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블저축은행은 22억원, 영진저축은행은 9억원 규모의 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앙그룹 회생절차가 저축은행권의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저축은행들은 현재 관련 채권이 정상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중앙그룹 관련 여신은 현재 연체 없이 정상 상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회생절차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