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25
외식 물가가 다시 뛰면서 유통업계가 런치플레이션 수요 잡기에 나섰다. 점심 한 끼 가격이 1만원을 훌쩍 넘어서자 편의점 도시락과 삼각김밥, 1000원대 베이커리 등 가성비 식사 대용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2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기준 8개 대표 외식 메뉴 가격은 1년 전보다 대부분 3~5% 올랐다. 김밥 한 줄은 3800원으로 4000원에 육박했고 칼국수는 1만38원으로 1만원을 넘었다.

삼계탕은 1만8154원, 냉면은 1만2615원까지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에 GS25는 23일 가성비 도시락 오늘의든든한도시락을 출시한다. 가격은 4300원이다. 간장돼지불백과 스팸구이를 메인 반찬으로 넣고 미니돈까스, 비엔나소시지, 진미채견과볶음, 사각어묵볶음, 볶음김치 등을 담았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양이다. GS25는 기존 유사 가격대 도시락보다 밥 양을 25% 늘려 250g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낮추되 한 끼 식사로 부족하지 않도록 포만감을 높인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삼각김밥 품질 개선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라이스 프로젝트 기술을 적용한 올 뉴 삼각김밥을 선보였다. 냉장 상태에서도 밥의 수분감과 식감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리뉴얼이다.

세븐일레븐은 새우마요삼각김밥을 비롯해 참치마요삼각김밥, 더커진참치마요삼각김밥, 더커진제육볶음삼각김밥 등 기존 인기 제품을 재단장했다. 소고기전주비빔삼각김밥, 반숙계란장삼각김밥, 핫쏘이치킨삼각김밥 등으로 라인업도 확대했다.

베이커리업계도 가성비 점심 시장에 뛰어들었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1000원대 가성비 빵 4종을 출시했다. 페퍼로니 피자빵, 바질콘 피자빵, 감자 크로켓, 멕시칸 소시지 페스츄리 등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다. 가격은 대부분 1000원대다.
업계 관계자는 "점심 한 끼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편의점 도시락이나 삼각김밥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단순히 저렴한 상품보다 가격 대비 만족도를 높인 상품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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