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
한양대학교가 대학의 교육·연구 성과를 넘어 사회적 영향력과 지속가능발전 기여도를 종합 평가하는 글로벌 지표에서 전 세계 6위, 국내 1위에 올랐다.

한양대는 영국의 글로벌 고등교육평가기관 타임스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이하 THE)이 발표한 ‘2026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THE Impact Ratings 2026)’에서 세계 종합 6위, 국내 1위를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2024 평가에서 세계 101~200위권이었던 한양대는 지난해 세계 44위로 단숨에 상위 50위권으로 진입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38계단이나 뛰어오르며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준으로, 대학이 교육·연구·사회 기여를 통해 얼마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올해는 전 세계 1600개 이상의 대학이 참여했다. 평가는 필수 지표이자 실행을 담보하는 ‘목표 달성을 위한 파트너십(SDG 17)’에 다른 SDG 중 상위 성적을 낸 3개 지표를 합산해 이뤄진다.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ICE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THE Impact Ratings 2026 발표 현장. 한양대는 세계 6위로 발표됐다. 왼쪽부터 타임스고등교육(THE) 아시아태평양 총괄 메이메이 림(Mei Mei Lim), THE 글로벌 업무 최고책임자 필 배티(Phil Baty).ⓒ한양대
한양대는 이번 평가에서 총 9개 SDG 부문에 참여해 전 영역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SDG 8)’, ‘산업·혁신·인프라(SDG 9)’, ‘해양 생태계 보전(SDG 14)’에서 각각 세계 9위를 기록했다. 다만 일부 세부 지표에선 순위가 하락했다. SDG 9는 지난해 평가 세계 공동 1위에서, SDG 8은 지난해 6위에서 각각 9위로 순위가 밀렸다. SDG 14는 지난해 한국 대학 최초로 세계 20위권(12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해 평가에서 새롭게 톱10에 진입했다.

SDG 17은 2024년 201~300위권에서 지난해 19위로 급등한 뒤 올해 평가에서도 공동 19위를 유지했다.

한양대는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바탕으로, 국내 대학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설립해 글로벌 재난 현장 지원, 지속가능 마을공동체 프로젝트 등을 펼치며 봉사 문화를 정착해 왔다. 특히 아시아 대학으로는 두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글로벌 사회혁신대학 네트워크인 ‘아쇼카 유(Ashoka U)’ 리그에 가입했다. 전공을 넘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교육 모델을 운영하며 ‘임팩트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왔다.

앞으로 한양대는 교육과 연구 전반에 SDGs를 내재화할 방침이다. 캠퍼스가 있는 서울 성동구, 경기 안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산업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거버넌스’를 확대하고, 친환경 캠퍼스 조성과 윤리행정 체계를 강화하는 등 고등교육기관의 지속가능한 리더십 표준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기정 총장은 “이번 성과는 교육, 연구, 대학 경영 전반에 걸쳐 사회적 책임을 다해온 결과”라며 “한양대는 앞으로도 일회성 성과를 넘어 진정성 있는 사회적 실천과 포용적 혁신을 통해 전 세계 대학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의 경우 ‘질 높은 교육(SDG 4)’, ‘성평등(SDG 5)’, ‘기후행동(SDG 13)’ 등의 지표에선 중위권인 401~600위권에 머물러 있다.
▲ 이기정 총장.ⓒ한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