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S
삼성SDS가 새로운 인센티브 제도 도입을 두고 떠들썩하다. 기존의 현금 인센티브를 자사주로 100% 지급하는 방식의 새로운 개편안을 내놓으면서 임직원 내 찬반 논란이 뜨겁기 때문이다. 
핵심은 새로운 인센티브가 회사의 영업이익 뿐 아니라 주가지수 등을 연동한 방식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인센티브가 기존 10% 수준에서 두 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 직원들은 주가가 가진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
29일 삼성SDS에 따르면 회사는 현금 대신 100% 자사주로 지급하는 새로운 인센티브 제도 도입에 대한 임직원 찬반투표가 한창이다.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찬반 투표는 이날 투표를 마지막으로 최종 도입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새로운 인센티브 제도의 핵심은 ▲공개된 지표를 활용해 누구나 지급률을 확인할 수 있는 보상기준의 투명성을 높이고 ▲성과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며 ▲임직원의 성과창출 및 역량개발과 회사의 미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의 성과인센티브·목표인센티브를 상회하는 ‘연봉의 20%를 출발점’으로 설정한 것이 특징. 삼성SDS의 인센티브가 연봉의 10% 수준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최소 2배 이상 확대되는 구조다. 
그럼에도 일부 직원들은 투표를 보이콧 하는 등 반발 분위기가 일부 감지된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인센티브 책정 방식 때문이다. 
새 인센티브는 전년 대비 세전영업이익 증가율(30%), 삼성SDS의 전년 대비 주가 수익률(20%), KOSPI IT서비스업종 지수 대비 주가 상승률(50%)로 책정된다. 인센티브 산정 기준 70% 이상이 주가에 맞춰진 것. 
주가를 보상과 연계한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이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를 도입한 기업은 많지만 이를 복합적으로 인센티브 산정 기준으로 삼은 경우는 삼성SDS가 처음이다. 회사의 실적과 무관하게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만 삼성SDS는 개인 성과에 따라 추가 지급배수 적용 및 주가가 오르면 약정 주식 수 대비 추가 지급하는 장치 등을 마련해둔 상황이다. 지급받는 주식을 일정 기간 동안 매도하지 않으면 15%의 주식을 추가로 지급하는 옵션도 걸 수 있다. 
표면상 연봉의 20%로 설계된 인센티브 기준이 실제로는 대폭 상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삼성SDS의 이런 파격실험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임직원의 인센티브가 주주와 이익을 함께하는 구조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새로운 상법개정에 따라 기업의 자사주 보유 제한이 생기면서 자사주 인센티브 제도가 확대되는 중이다.
관전 포인트는 이날 마감되는 삼성SDS 임직원 투표다. 삼성SDS가 새 인센티브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임직원 50%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야만 한다. 회사에서는 이날 투표를 마무리한 이후에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