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 청약에 나서는 레메디 · 에이치엘지노믹스 · 인제니아테라퓨틱스 · 케이앤에스아이앤씨 4개사는 업종은 제각각이지만 '이익 체력'에서 뚜렷이 갈린다.
이미 안정적으로 흑자를 내는 곳이 있는가 하면 미래 추정 실적에 기대 몸값을 매긴 기술특례 기업도 섞여 있다.
부채비율 등 재무 안정성과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 비중, 구주매출·증권예탁증권(KDR) 등 공모 구조도 종목마다 달라 투자자의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3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7월 코스닥 IPO 청약은 레메디(1~2일)를 시작으로 에이치엘지노믹스(13~14일), 인제니아테라퓨틱스(23~24일), 케이앤에스아이앤씨(27~28일) 순으로 이어진다. 공모 규모는 200억원대에서 700억원대까지 중소형으로, 인제니아테라퓨틱스가 600억~725억원으로 가장 크다.
◆ 흑자 '실적주'와 추정 실적 '기술특례주'… 재무 체력도 차이
4곳 가운데 이익과 재무 체력이 가장 탄탄한 곳은 에이치엘지노믹스다. 심혈관계 · 호흡기계 등 만성질환 치료제에 쓰이는 합성 원료의약품(API) 기업으로, 매출이 2023년 248억원에서 2025년 289억원으로 꾸준히 늘었고 평균 영업이익률 32.31%, 순이익률 29.93%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2026년 1분기 말 7.29%로 업종평균(47.11%)을 크게 밑돈다.
4개사 중 유일한 일반 상장(이익실현) 트랙으로, 공모가도 최근 12개월 실적을 토대로 한 EV/EBITDA 상대가치 방식으로 산정했다. 한림제약이 최대주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1만8500~2만1500원이다.
레메디는 기술성장기업(기술특례) 트랙이지만 이미 흑자로 돌아선 고성장 기업이라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저선량 · 소형화 X선 기반 의료용 휴대용 X선 · 산업용 비파괴검사(NDT) 장비 업체로, 2023년 영업손실에서 2024년 흑자로 전환했고 2025년 매출 146억원·순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2026년 1분기에는 매출 94억원 · 순이익 30억원으로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부채비율은 2023년 239.3%에서 2026년 1분기 110.1%로 낮아졌으나 업종평균(92.19%)은 여전히 웃돈다.
다만 공모가는 현재 실적이 아닌 2028년 추정 순이익을 기반으로 산정됐으며, 확정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2만700원으로 결정돼 4곳 중 유일하게 가격이 확정된 상태다.
반면 인제니아테라퓨틱스와 케이앤에스아이앤씨는 아직 적자 구간에 있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TIE2 활성화 항체(TIE-body)와 자체 플랫폼(LCIDEC)을 기반으로 습성 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개발 단계 기업으로 연구개발비가 매출의 두 배를 웃돈다. 기술성장특례(이익 미실현) 요건으로 상장을 추진하며 공모가 역시 2031년 흑자 전환을 전제로 한 추정 실적을 토대로 매겼다.
케이앤에스아이앤씨는 2001년 KT 사내벤처로 출발한 위성통신안테나 기업으로, 2023년 영업흑자를 냈으나 상용에서 군용 위성통신안테나로 사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2024년 이후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부채비율도 2026년 1분기 말 154.67%로 2024년(518.46%)보다 낮아졌지만 업종평균(40.01%)을 크게 웃돈다.
◆ KDR·구주매출·유통물량… 공모 구조도 체크포인트
공모 구조에서도 종목별 특징이 갈린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외국기업이어서 보통주가 아닌 KDR 500만 증권을 상장한다. 환율과 해외 규제 등 일반 종목과 다른 변수가 따라붙는 구조다. 에이치엘지노믹스는 공모주식 256만5000주 가운데 33.33%인 85만5000주가 최대주주 한림제약의 구주매출로, 회사로 새로 들어오는 자금은 신주 171만주분으로 한정된다. 반면 레메디는 공모주식 120만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한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 비중도 25~41%로 종목마다 다르다. 레메디가 41.03%로 가장 높고 에이치엘지노믹스 33.0%, 케이앤에스아이앤씨 30.00%, 인제니아테라퓨틱스 25.6% 순이다. 유통물량 비중이 높을수록 상장 초반 매도 출회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자금 사용처를 보면 레메디와 에이치엘지노믹스는 생산능력 확충에 무게를 싣는다. 레메디는 생산라인 자동화와 해외 생산공장 구축에, 에이치엘지노믹스는 EU-GMP급 제2공장 증설에 공모자금을 투입한다. 케이앤에스아이앤씨는 군용·평판형 안테나 생산·연구개발 설비와 신규 제품 개발·원재료 확보에 주로 자금을 배정했다.
레메디를 제외한 3개사는 청약 전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1주(또는 1증권)당 공모가를 확정한다. 각 사 투자설명서가 공통적으로 적자 지속 가능성과 기술특례에 따른 이익 미실현, 구주매출, 외국기업·KDR 구조 등을 투자 위험으로 적시한 만큼, 업종별 성장 스토리와 더불어 이익·재무 체력, 유통물량, 공모가 산정 근거를 함께 따져볼 대목이다.
이번 4곳 중 유일하게 공모가가 확정된 레메디에 대해 한 자산운용 연구원은 "레메디는 에미터와 튜브, 고전압 발생장치 등 X선 발생장치의 핵심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직접 설계·생산하는 풀스택 구조를 갖춰 단순 조립형 의료기기 업체와 차별화된다"며 "주력 제품 KA6를 앞세워 확보한 해외 공공조달 레퍼런스를 토대로 단품 판매에서 영상진단 패키지로 매출 구조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XCAM 후속 라인업의 인허가 일정과 디텍터 자체 생산 전환 여부가 향후 수익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안정적으로 흑자를 내는 곳이 있는가 하면 미래 추정 실적에 기대 몸값을 매긴 기술특례 기업도 섞여 있다.
부채비율 등 재무 안정성과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 비중, 구주매출·증권예탁증권(KDR) 등 공모 구조도 종목마다 달라 투자자의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3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7월 코스닥 IPO 청약은 레메디(1~2일)를 시작으로 에이치엘지노믹스(13~14일), 인제니아테라퓨틱스(23~24일), 케이앤에스아이앤씨(27~28일) 순으로 이어진다. 공모 규모는 200억원대에서 700억원대까지 중소형으로, 인제니아테라퓨틱스가 600억~725억원으로 가장 크다.
◆ 흑자 '실적주'와 추정 실적 '기술특례주'… 재무 체력도 차이
4곳 가운데 이익과 재무 체력이 가장 탄탄한 곳은 에이치엘지노믹스다. 심혈관계 · 호흡기계 등 만성질환 치료제에 쓰이는 합성 원료의약품(API) 기업으로, 매출이 2023년 248억원에서 2025년 289억원으로 꾸준히 늘었고 평균 영업이익률 32.31%, 순이익률 29.93%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2026년 1분기 말 7.29%로 업종평균(47.11%)을 크게 밑돈다.
4개사 중 유일한 일반 상장(이익실현) 트랙으로, 공모가도 최근 12개월 실적을 토대로 한 EV/EBITDA 상대가치 방식으로 산정했다. 한림제약이 최대주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1만8500~2만1500원이다.
레메디는 기술성장기업(기술특례) 트랙이지만 이미 흑자로 돌아선 고성장 기업이라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저선량 · 소형화 X선 기반 의료용 휴대용 X선 · 산업용 비파괴검사(NDT) 장비 업체로, 2023년 영업손실에서 2024년 흑자로 전환했고 2025년 매출 146억원·순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2026년 1분기에는 매출 94억원 · 순이익 30억원으로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부채비율은 2023년 239.3%에서 2026년 1분기 110.1%로 낮아졌으나 업종평균(92.19%)은 여전히 웃돈다.
다만 공모가는 현재 실적이 아닌 2028년 추정 순이익을 기반으로 산정됐으며, 확정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2만700원으로 결정돼 4곳 중 유일하게 가격이 확정된 상태다.
반면 인제니아테라퓨틱스와 케이앤에스아이앤씨는 아직 적자 구간에 있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TIE2 활성화 항체(TIE-body)와 자체 플랫폼(LCIDEC)을 기반으로 습성 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개발 단계 기업으로 연구개발비가 매출의 두 배를 웃돈다. 기술성장특례(이익 미실현) 요건으로 상장을 추진하며 공모가 역시 2031년 흑자 전환을 전제로 한 추정 실적을 토대로 매겼다.
케이앤에스아이앤씨는 2001년 KT 사내벤처로 출발한 위성통신안테나 기업으로, 2023년 영업흑자를 냈으나 상용에서 군용 위성통신안테나로 사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2024년 이후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부채비율도 2026년 1분기 말 154.67%로 2024년(518.46%)보다 낮아졌지만 업종평균(40.01%)을 크게 웃돈다.
◆ KDR·구주매출·유통물량… 공모 구조도 체크포인트
공모 구조에서도 종목별 특징이 갈린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외국기업이어서 보통주가 아닌 KDR 500만 증권을 상장한다. 환율과 해외 규제 등 일반 종목과 다른 변수가 따라붙는 구조다. 에이치엘지노믹스는 공모주식 256만5000주 가운데 33.33%인 85만5000주가 최대주주 한림제약의 구주매출로, 회사로 새로 들어오는 자금은 신주 171만주분으로 한정된다. 반면 레메디는 공모주식 120만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한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 비중도 25~41%로 종목마다 다르다. 레메디가 41.03%로 가장 높고 에이치엘지노믹스 33.0%, 케이앤에스아이앤씨 30.00%, 인제니아테라퓨틱스 25.6% 순이다. 유통물량 비중이 높을수록 상장 초반 매도 출회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자금 사용처를 보면 레메디와 에이치엘지노믹스는 생산능력 확충에 무게를 싣는다. 레메디는 생산라인 자동화와 해외 생산공장 구축에, 에이치엘지노믹스는 EU-GMP급 제2공장 증설에 공모자금을 투입한다. 케이앤에스아이앤씨는 군용·평판형 안테나 생산·연구개발 설비와 신규 제품 개발·원재료 확보에 주로 자금을 배정했다.
레메디를 제외한 3개사는 청약 전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1주(또는 1증권)당 공모가를 확정한다. 각 사 투자설명서가 공통적으로 적자 지속 가능성과 기술특례에 따른 이익 미실현, 구주매출, 외국기업·KDR 구조 등을 투자 위험으로 적시한 만큼, 업종별 성장 스토리와 더불어 이익·재무 체력, 유통물량, 공모가 산정 근거를 함께 따져볼 대목이다.
이번 4곳 중 유일하게 공모가가 확정된 레메디에 대해 한 자산운용 연구원은 "레메디는 에미터와 튜브, 고전압 발생장치 등 X선 발생장치의 핵심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직접 설계·생산하는 풀스택 구조를 갖춰 단순 조립형 의료기기 업체와 차별화된다"며 "주력 제품 KA6를 앞세워 확보한 해외 공공조달 레퍼런스를 토대로 단품 판매에서 영상진단 패키지로 매출 구조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XCAM 후속 라인업의 인허가 일정과 디텍터 자체 생산 전환 여부가 향후 수익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