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나스닥 입성, 전 세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 상장우주선 '스타십'·AI 데이터센터용 '메가팩' 배터리 공급망 선점전기차 캐즘 뚫을 돌파구, 포트폴리오 전환 변곡점
  • ▲ LG에너지솔루션 공장ⓒLG에너지솔루션
    ▲ LG에너지솔루션 공장ⓒLG에너지솔루션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마쳤다. 조달 자금 750억 달러, 기업가치는 1조 7500억 달러로 전 세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 상장이다.

    거대한 자본이 우주 생태계 개발에 풀리면서, 스페이스X의 공급망을 선점한 LG에너지솔루션이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상과 우주 인프라를 아우르며 공급망을 선점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에 탑재되는 고성능 배터리 공식 공급사다. 영하 250도 이하의 우주 환경을 견디는 기술력을 입증해, 스페이스X가 상장 조달 자금으로 스타십 발사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면 낙수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우주뿐 아니라 지상 데이터센터 인프라와도 연계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이스X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수정 상장 신고서(S-1/A)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테슬라 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 구매에 2억 6900만 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올해 초 합병된 AI 부문 인프라와 스타링크 지상 기지국의 전력 안정화를 위한 투자다.

    이 테슬라 메가팩에 들어가는 배터리 셀의 공급사가 LG에너지솔루션이다. 향후 스페이스X의 위성 통신과 AI 데이터센터 확장은 메가팩 수요를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캐즘으로 돌파구가 필요한 국내 배터리 산업에 이번 스페이스X의 상장이 포트폴리오를 우주항공과 ESS로 안정적으로 전환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민간 우주 생태계가 팽창할수록 공급망을 이미 선점한 LG에너지솔루션이 도약할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