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개별주 2배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할 당시 외부 기관의 객관적인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배 ETF는 시장의 변동성을 지나치게 키운다는 이유로 정치권에서 '상장폐지' 논란까지 일고 있다.
또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13일 자산운용사를 소집해 해당 상품들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마저 나오고 있다.
개별주 레버리지 ETF가 국내에 최초 출시되는 만큼 금융당국이 시장에 미칠 파급력을 충분히 검토해야 했지만, 일체의 외부 전문가 자문 없이 해당 상품들을 독단으로 출시해 '졸속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7일 금융위와 금감원에 따르면 해당 기관들은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출시 당시 시장에 미칠 파급력과 관련해 외부 기관으로부터 제3의 의견을 구하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부용역 등은 따로 없었다"며 "자세한건 금융위에 물어봐 달라"고 답변을 피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관련 기관 통해서 분석했다"며 "해외 사례 조사하고 시장에 미칠 영향 같은 것도 분석해서 출시했다"고 해명했다.
당국은 해외 사례와 내부 분석을 거쳤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국내 증시를 견인하는 두 초대형 종목에 2배 레버리지가 적용되면서 발생한 부작용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 '212조 쏠림'에 변동성 직격탄 … 개미 손실률 최고 35% 달해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출시된 이후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은 극단적으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두 종목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달 기준 55.3%, 거래대금 비중은 63.5%까지 비대해진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212조 원에 달하는 거대 자금이 해당 레버리지 상품에 몰리며 하루 주가를 재조정하는 '일일 리밸런싱'과 차익거래가 발생, 증시 전반의 흔들림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 특유의 '음(-)의 복리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시장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횡보하는 와중에 투자 원금이 녹아내리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현재 출시된 14개 관련 상품 모두 최근 한 달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개별 상품에 따라 최대 35.9%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 정치권 "상장폐지 검토해야" 압박 … 한은도 '쏠림 리스크' 경고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치권과 거시경제 당국도 일제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품은 정책적으로 완전히 실패했다"고 강력히 비판하며 "증시 정상화를 위해 해당 상품들의 상장폐지를 포함한 강력한 교정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은행 역시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을 통해 위험 신호를 보냈다. 한은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의 투자 확대는 시장의 쏠림 현상을 더욱 심화하고 주가 조정 시 개인 투자자의 손실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향후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뒷북 대책 나선 금감원 … 13일 운용사 CEO 긴급 소집
금융당국 내부에서도 제도 도입에 대한 자조 섞인 반성이 나온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도입을)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나 개인적으로 반성한다"며 사실상 개별주 레버리지 상품 허용을 후회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 불균형을 해소해 해외 자금을 국내로 환류시키겠다는 본래 취지와 달리 부작용만 키웠다는 방증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오는 13일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신탁운용 등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을 긴급 소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간담회는 ETF 의결권 점검을 목적으로 준비됐으나 현재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신규 출시 제한이나 투자자 진입장벽 강화 등 구체적인 규제 대책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살
증권업계 관계자는 "적어도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인 시뮬레이션이나 파급력 검토가 필요했다"며 지적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배 ETF는 시장의 변동성을 지나치게 키운다는 이유로 정치권에서 '상장폐지' 논란까지 일고 있다.
또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13일 자산운용사를 소집해 해당 상품들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마저 나오고 있다.
개별주 레버리지 ETF가 국내에 최초 출시되는 만큼 금융당국이 시장에 미칠 파급력을 충분히 검토해야 했지만, 일체의 외부 전문가 자문 없이 해당 상품들을 독단으로 출시해 '졸속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7일 금융위와 금감원에 따르면 해당 기관들은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출시 당시 시장에 미칠 파급력과 관련해 외부 기관으로부터 제3의 의견을 구하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부용역 등은 따로 없었다"며 "자세한건 금융위에 물어봐 달라"고 답변을 피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관련 기관 통해서 분석했다"며 "해외 사례 조사하고 시장에 미칠 영향 같은 것도 분석해서 출시했다"고 해명했다.
당국은 해외 사례와 내부 분석을 거쳤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국내 증시를 견인하는 두 초대형 종목에 2배 레버리지가 적용되면서 발생한 부작용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 '212조 쏠림'에 변동성 직격탄 … 개미 손실률 최고 35% 달해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출시된 이후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은 극단적으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두 종목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달 기준 55.3%, 거래대금 비중은 63.5%까지 비대해진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212조 원에 달하는 거대 자금이 해당 레버리지 상품에 몰리며 하루 주가를 재조정하는 '일일 리밸런싱'과 차익거래가 발생, 증시 전반의 흔들림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 특유의 '음(-)의 복리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시장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횡보하는 와중에 투자 원금이 녹아내리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현재 출시된 14개 관련 상품 모두 최근 한 달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개별 상품에 따라 최대 35.9%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 정치권 "상장폐지 검토해야" 압박 … 한은도 '쏠림 리스크' 경고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치권과 거시경제 당국도 일제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품은 정책적으로 완전히 실패했다"고 강력히 비판하며 "증시 정상화를 위해 해당 상품들의 상장폐지를 포함한 강력한 교정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은행 역시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을 통해 위험 신호를 보냈다. 한은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의 투자 확대는 시장의 쏠림 현상을 더욱 심화하고 주가 조정 시 개인 투자자의 손실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향후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뒷북 대책 나선 금감원 … 13일 운용사 CEO 긴급 소집
금융당국 내부에서도 제도 도입에 대한 자조 섞인 반성이 나온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도입을)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나 개인적으로 반성한다"며 사실상 개별주 레버리지 상품 허용을 후회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 불균형을 해소해 해외 자금을 국내로 환류시키겠다는 본래 취지와 달리 부작용만 키웠다는 방증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오는 13일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신탁운용 등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을 긴급 소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간담회는 ETF 의결권 점검을 목적으로 준비됐으나 현재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신규 출시 제한이나 투자자 진입장벽 강화 등 구체적인 규제 대책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살
증권업계 관계자는 "적어도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인 시뮬레이션이나 파급력 검토가 필요했다"며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