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뉴데일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 기념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찾는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상장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입성을 기념하는 자리다. 최 회장과 경영진은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SK하이닉스의 사업 현황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ADR 발행 규모는 약43조원이다. 전체 발행주식의 약2.5%인 최대1779만주가 신주로 발행된다.
조달 자금은 국내 생산시설 투자에 쓰인다. 주요 사용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건설, 극자외선(EUV) 스캐너 등 기계장치 취득이다.
이번 상장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설비투자 재원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조달하는 절차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생산능력 확대 거점이다. 청주 P&T7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대응을 위한 첨단 패키징 투자와 연결된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확대에 따라 생산능력과 패키징 역량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ADR 발행 자금은 AI(인공지능) 서버용 메모리 공급 확대를 위한 국내 투자에 투입된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방미 기간 주요 고객사와 만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엔비디아,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경영진과의 회동 여부가 관심사다.
최 회장은 지난 2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다. 당시 양측은 HBM,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모듈인 SOCAMM, 낸드플래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젠슨 황 CEO가 한국을 찾았을 때도 최 회장은 다시 만나 협력 관계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