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단독 디자인으로 새롭게 출시된 ‘기네스 오리지널 엑스트라 스타우트’ⓒ디아지오코리아
기네스를 대표하는 제품은 단연 '기네스 드래프트'다. 질소 거품이 만들어내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묵직한 풍미로 국내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제품이다. 하지만 최근 기네스가 국내 시장에 내놓은 신제품은 기존 대표 제품과는 확연히 다른 방향을 택했다. '기네스 오리지널 엑스트라 스타우트'를 통해 크리미한 질감 대신 탄산감을 앞세우며 새로운 음용 경험을 제안한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 5월 '기네스 오리지널 엑스트라 스타우트'를 선보이며 여름 맥주 성수기 공략에 나섰다. 1821년 브랜드 초기 레시피를 바탕으로 한 이 제품은 기존 대표 제품인 '기네스 드래프트'와 달리 탄산감을 강조해 차별화된 음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네스 드래프트는 질소를 활용한 크리미한 거품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반면 오리지널 엑스트라 스타우트는 탄산을 기반으로 보다 경쾌하고 청량한 음용감을 구현했다. 최적의 온도로 로스팅한 맥아와 더블 홉 기법을 적용해 다크초콜릿과 커피 향 등 기네스 특유의 풍미는 유지하면서도 탄산감을 더해 드래프트와는 다른 개성을 완성했다.
기네스가 대표 제품과 성격이 다른 제품을 다시 꺼내든 것은 세분화되는 소비자 취향을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최근 주류 시장에서는 단순히 도수가 높은 술보다 맛과 향, 음용감 등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가 늘고 있다. 여름철에는 청량감을 선호하는 수요가 커지는 만큼 기존 드래프트만으로는 담기 어려운 소비층까지 확보하려는 것이다.
제품 디자인에도 차별화를 뒀다. 이번 오리지널 엑스트라 스타우트는 한국 시장만을 위한 단독 패키지를 적용했다. 최근 국내에서 유행하는 뉴트로 감성을 반영해 브랜드 헤리티지를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 4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IBEX 2026'에서 사전 시음 행사를 진행했으며, 행사 기간 약 2만명이 부스를 찾는 등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같은 브랜드라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맛과 음용감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대표 제품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계절이나 음용 상황에 맞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확대하는 전략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