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
여름 휴가철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와 집중호우 등 기상 변수에 대비해 이동통신 3사가 특별 통신망 관리 체계에 들어간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네트워크 관제부터 재난 발생 시 긴급 복구 체계까지 가동하며 휴가지와 이동 구간의 통신 안정성 확보에 나선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이달 말부터 8월 말까지 휴가철 특별 통신 대책을 운영한다. LG유플러스도 평시 관제 체계를 유지하면서 AI 기반 자율 네트워크를 활용해 휴가철 트래픽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SKT는 오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43일간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휴가철 이용객이 몰리는 고속도로와 공항, KTX 역사, 터미널, 해수욕장, 캠핑장, 관광지 등 전국 1100여 곳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사전 점검과 실시간 관제를 병행한다. 특히 휴가객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8월 1일부터 15일까지는 모니터링과 현장 대응을 한층 강화한다.
네트워크 운영에는 자체 개발한 AI 기술도 활용한다. 커버리지 분석과 과거 이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래픽을 예측하는 'A-One'과 코어 네트워크의 알람·통계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스파이더'를 활용해 혼잡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한다. 워터 페스티벌 등 대규모 행사장에는 이동기지국과 임시 통신시설도 배치할 예정이다.
KT는 전국 주요 관광지와 교통 거점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품질 집중 감시 기간을 운영한다. 해수욕장과 캠핑장, 리조트는 물론 공항과 터미널, KTX 역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간 트래픽을 모니터링하고 기지국 설비를 최적화해 통신 품질을 관리할 방침이다.
기상 재난 대응도 강화한다. 저지대 국사와 통신구 등 침수 위험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완료했으며, 장애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 지역본부별 '현장복구반'을 편성해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산악 지역 등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는 이동형 통신 장비인 '엄브렐라 셀' 등을 활용해 복구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별도의 특별 상황실을 운영하기보다 평시와 같이 마곡 통합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하면서 휴가철 통신 품질을 관리한다. 회사 관계자는 "휴가철 군집 지역에서는 AI 자율네트워크 'AION' 기반으로 트래픽 변화에 대응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신 3사는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기상 재난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관광지와 교통 거점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품질 관리와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