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가 연초 내세웠던 농심(農心)이 가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농가에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 및 금융계열사, 지역농협 등 농협중앙회가 지난 1월부터 6월 현재까지 농촌 지역에 일손을 보탠 임직원 수는 총 4만60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임직원들은 3월부터 농촌 일손돕기 현장에 나섰으며 농사철이 본격 시작되는 5월부터는 매주 주말을 반납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농협금융지주 계열사도 가뭄피해 극복 및 영농지원 등 범농협 일손 돕기를 추진하며 지난 한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릴레이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섰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강원도 홍천, 충남 태안, 전라북도 익산, 강원도 철원 등에서 가뭄 피해 농가들의 일손을 도우며 선봉에 섰다.
서기봉 NH농협생명 사장은 충남 예산군 사과농과를, 이윤배 NH농협손보 사장도 임직원 70여명과 함께 농작물 수확을 함께 했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도 경기도 파주 문산 지역을 방문해 마늘대 자르기, 사과나무 추 달기 작업을 진행했다.
사실 농촌 일손돕기 행사는 기업들의 일회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올해 농협금융지주는 ‘농심 제일주의’를 내세우며 지속가능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앞서 설명한 농촌 일손돕기는 물론 AI로 인해 피해를 입은 양계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닭을 매입해 저가로 재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 바 있다.
우리 닭이 안전하다는 국민인식을 제고하기 위함과 함께 양계 농가의 생계도 지원한 셈이다.
또 농협금융지주는 가뭄으로 인한 피해 농가의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향후 피해복구기금, 생활안정자금, 시설·운전자금 등 자금지원에 나서며 기존 대출금의 기한 연기, 이자납입유예, 할부상환금 납입 유예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의 농민을 위한 금융상품도 인기 몰이다.
농협은행 ‘농부의 마음 통장·적금’ 상품은 6월 22일 현재 가입 수가 5만2691좌에 이른다. 가입 규모만 1247억3800만원에 달해 농민뿐만 아니라 도시민의 가입도 줄을 이었단 평가다.
실제 이 상품은 농촌을 지원하겠다는 마음으로 우대수수료 및 금리 0.4% 포인트 제공은 물론 상품 판매액의 0.02%를 농협창조농업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사업에도 공익기금으로 적립된다.
농협생명도 특화 보험 상품인 ‘농사랑NH보장보험’을 내놓고 농업인이 자주 당하는 사고에 대한 보장도 강화했다.
이번 상품은 고령인구가 많은 농촌의 환경을 고려해 인수기준을 완화해 최대 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보험료 인상 없이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1종(실속플랜)의 경우, 인수기준을 완화해 고혈압·당뇨·고지혈증이 있어도 합병증이 없고 일정 조건에만 부합한다면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농사랑재해골절진단자금’은 5대 재해골절에 대해, ‘농사랑재해수술자금’은 특정재해손상에 대해 2배의 보험금(1회당 20만원)을 지급한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농협이 농민의 땀으로 세워진 만큼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길을 전사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농가 일손돕기는 물론 이들의 재산증식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