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4대강 보(洑) 개방 정도에 따라 녹조 발생 차이가 뚜렷하다며 보 개방 확대 필요성을 지나치게 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녹조 발생이 단편적 변인만으로는 유의미한 분석을 하기 어렵다며 정부가 4대강 보 개방의 당위성을 얻으려고 통계를 왜곡해 견강부회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20일 내놓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년간 4대강 보가 건설된 구간의 여름철(6~9월) 녹조 발생을 분석한 결과 보를 많이 개방한 금강·영산강에선 녹조가 크게 준 반면 보를 제한적으로 연 낙동강에선 오히려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강은 조사기간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당 263개로 같은기간 5년 평균 4800개보다 크게 줄었다. 영산강도 5년 평균 ㎖당 4693개에서 올해 162개로 감소했다.
보 개방이 제한적이었던 낙동강에선 녹조 발생이 증가했다. 올해 유해남조류 세포 수는 ㎖당 평균 2만1329개로 2013~2017년의 평균 1만6210개와 비교해 32%쯤 증가했다.
환경부는 "올해는 녹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중 기온, 일조시간, 유량 등의 수문·기상학적 조건이 대체로 평이해 보 개방 효과를 확인하기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환경전문가들은 이같은 환경부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는 실정이다.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보를 개방했더니 녹조 발생이 줄었다면 왜 낙동강은 되레 늘었는지 설명해야 한다"면서 "보를 조금 열면 거꾸로 늘고 많이 열면 줄어든다는 얘기냐"고 따져 물었다.
환경부는 지난 9월 내놓은 자료에서는 4대강 보 상류 500m 구간을 살핀 결과 낙동강의 남조류 세포수가 지난해보다 평균 34%쯤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나은혜 환경부 4대강 자연성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 연구관은 "비교 시점이 다를뿐 (낙동강 녹조 발생 내용이) 상반된 자료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일각에선 환경부가 4대강 보를 개방한 시점부터 보 개방 정도를 체계적으로 살피고 분석한 자료가 아니라 보 건설 이후 7년간을 뭉뚱그려 비교한 것 자체가 무리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환경부 설명대로 보 개방 여부가 녹조 발생에 큰 영향을 끼친다면 보를 닫아놓아 체류시간(유속)이 증가한 상태에서 축적한 자료가 비교 수치로 활용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환경전문가는 "(환경부가) 긴호흡으로 자료를 비교·분석해야 하는데 비교적 짧은시간안에 유의미한 평가자료를 내려고 무리수를 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 9월에도 올해 녹조 발생이 크게 줄었다고 보도자료를 낸바 있다. 원인으로는 낮은 수온과 오염물질의 하천 유입 감소, 여름철 녹조 대책, 보 개방 등 복합적인 이유를 댔다. 하지만 불과 두달여만에 녹조 발생 감소에 관한 분석자료를 다시 내놓으면서는 비교 범위를 보 건설 이래 7년간으로 잡고 보 개방 수준에 초점을 맞춰 보 개방 확대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 교수는 "녹조 감소의 원인은 여러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단편적으로 체류시간만을 강조하는 것은 (청와대의) 비위를 맞추려는 것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녹조 발생이 단편적 변인만으로는 유의미한 분석을 하기 어렵다며 정부가 4대강 보 개방의 당위성을 얻으려고 통계를 왜곡해 견강부회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20일 내놓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년간 4대강 보가 건설된 구간의 여름철(6~9월) 녹조 발생을 분석한 결과 보를 많이 개방한 금강·영산강에선 녹조가 크게 준 반면 보를 제한적으로 연 낙동강에선 오히려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강은 조사기간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당 263개로 같은기간 5년 평균 4800개보다 크게 줄었다. 영산강도 5년 평균 ㎖당 4693개에서 올해 162개로 감소했다.
보 개방이 제한적이었던 낙동강에선 녹조 발생이 증가했다. 올해 유해남조류 세포 수는 ㎖당 평균 2만1329개로 2013~2017년의 평균 1만6210개와 비교해 32%쯤 증가했다.
환경부는 "올해는 녹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중 기온, 일조시간, 유량 등의 수문·기상학적 조건이 대체로 평이해 보 개방 효과를 확인하기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환경전문가들은 이같은 환경부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는 실정이다.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보를 개방했더니 녹조 발생이 줄었다면 왜 낙동강은 되레 늘었는지 설명해야 한다"면서 "보를 조금 열면 거꾸로 늘고 많이 열면 줄어든다는 얘기냐"고 따져 물었다.
환경부는 지난 9월 내놓은 자료에서는 4대강 보 상류 500m 구간을 살핀 결과 낙동강의 남조류 세포수가 지난해보다 평균 34%쯤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나은혜 환경부 4대강 자연성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 연구관은 "비교 시점이 다를뿐 (낙동강 녹조 발생 내용이) 상반된 자료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일각에선 환경부가 4대강 보를 개방한 시점부터 보 개방 정도를 체계적으로 살피고 분석한 자료가 아니라 보 건설 이후 7년간을 뭉뚱그려 비교한 것 자체가 무리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환경부 설명대로 보 개방 여부가 녹조 발생에 큰 영향을 끼친다면 보를 닫아놓아 체류시간(유속)이 증가한 상태에서 축적한 자료가 비교 수치로 활용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환경전문가는 "(환경부가) 긴호흡으로 자료를 비교·분석해야 하는데 비교적 짧은시간안에 유의미한 평가자료를 내려고 무리수를 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 9월에도 올해 녹조 발생이 크게 줄었다고 보도자료를 낸바 있다. 원인으로는 낮은 수온과 오염물질의 하천 유입 감소, 여름철 녹조 대책, 보 개방 등 복합적인 이유를 댔다. 하지만 불과 두달여만에 녹조 발생 감소에 관한 분석자료를 다시 내놓으면서는 비교 범위를 보 건설 이래 7년간으로 잡고 보 개방 수준에 초점을 맞춰 보 개방 확대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 교수는 "녹조 감소의 원인은 여러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단편적으로 체류시간만을 강조하는 것은 (청와대의) 비위를 맞추려는 것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