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 사옥 전경 ⓒ오리온
오리온이 대기업 반열에 올랐다. 1956년 설립 이후 약 70년 만이다. 초코파이로 대표되는 K푸드 경쟁력을 앞세워 해외 매출을 확대하며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오리온은 자산 5조원 이상 요건을 충족하며 2026년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오리온의 공정자산총액은 5조1426억원, 계열사는 10개로 집계됐다. 자본총액은 4조4852억원, 부채총액은 6383억원이다.
이번 편입은 해외 사업 확장에 따른 실적 성장의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러시아 등 주요 해외 법인의 매출 증가가 그룹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3324억원, 영업이익 55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7.3%, 2.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6.8%로 통상 10% 미만인 식품업계 평균을 크게 웃돈다.
특히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해외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러시아와 인도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중국과 베트남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에 따라 오리온은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 특수관계인 거래 규제 등 공정거래법상 의무를 적용받게 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공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