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반도체 벨트'와 인접한 경기 남부권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핵심 '반세권(반도체 단지 인접 지역)'으로 꼽히는 경기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값은 2030세대 실수요자가 몰리며 동탄구 분리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반도체 사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성과급과 자금 유입을 기대한 실수요자들이 선제적으로 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4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첫째 주(1일 기준)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60% 상승했다. 동탄구가 일반구로 분리된 지난 2월 둘째 주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이다.
올해 누적 매매가격 상승률은 4.98%로 △안양시 동안구(5.41%) △전남 무안군(5.31%) △경기 광명시(5.23%)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 전셋값도 올해 5.23% 상승하며 광명시(5.84%)에 이어 오름폭 2위를 기록했다.
매수세가 몰리면서 신고가 거래도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 3일 '동탄역센트럴자이' 전용 84㎡는 기존 최고가에서 1억원 오른 12억5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지역 대장단지로 꼽히는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가 종전 최고가에서 1억5000만원 뛴 20억5000만원에 손바뀜돼 동탄 '국민평형' 20억원 시대를 알렸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산업 호황과 성과급 유입 기대감으로 젊은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올해 1~4월 동탄구 아파트 거래 3189건 가운데 20·30대 비중은 52.8%에 달했다. 거래량과 청년층 매수 비중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 효과에 더해 하반기 정부의 규제지역으로 신규 지정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매수세에 불을 붙였다.
현행법상 조정대상지역은 직전 3개월 집값 상승률이 관할 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3배, 투기과열지구는 1.5배를 초과하면 지정 요건이 충족된다. 
한국부동산원 4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통계를 보면 올해 동탄구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3.0%으로 같은 기간 경기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인 1.19%의 1.5배(1.78%)를 웃돌아 투기과열지구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
인근 N공인중개소 관계자는 "40대 이하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붙으면서 국평은 15억원대로 키 맞추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도체 호황에 비규제지라는 입지적 특성까지 맞물려 매수 콜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