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네이버 사옥 1784를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곽예지 기자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이자 선견지명을 가진 분이었습니다. 당신이 일궈낸 이 회사는 정말 놀랍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네이버의 스트리밍서비스 ‘치지직’에 등장해 이해진 의장 및 네이버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 출연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도 “늘 존경하고 IT 산업을 이끌어가고 계시는 수장을 우리 회사에 모시게 돼서 정말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8일 오후 네이버 사옥 1784를 찾은 황 CEO는 이 의장과 함께 ‘치지직’ 라방에 직접 출연했다. 
황 CEO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듯 라이브로 진행된 ‘치지직’의 동시 접속자는 57만명에 달했다. 
황 CEO는 “네이버는 한국 최초의 클라우드, 최초의 AI 기업이며 그렇기 때문에 네이버와의 파트너십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저에게 보물과도 같았다”며 “우리는 이곳 한국과 전 세계에 거대한 AI 클라우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도 “지난번에 샌프란시스코에 초대해 주셨을 때 황 CEO께서 화이트보드에 직접 본인이 그림을 그리시면서 두 회사의 파트너십에 대한 미래의 청사진을 설계해 주셨다”며 “그걸 바탕으로 서로 같이 힘을 합쳐서 일을 해 왔고 오늘 좋은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들은 소탈한 분위기도 연출했다. 황 CEO는 게임에 대한 질문에 “게임의 전략과 팀워크, 자원 관리. 이것들은 저의 업무를 구성하는 세 가지 핵심 요소”리며 “e스포츠 챔피언이라면 아마 꽤 훌륭한 CEO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지론을 밝혔다.
이 의장도 “사실 저는 집에서 만화를 많이 읽는, 그래서 만화방에 많이 갔던 그런 타입”이라며 “저보다는 아마 젠슨이 게임을 더 잘하실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 CEO는 최근 기업 총수들과 ‘삼겹살 회동’에서 이 의장이 비용을 결제한 것을 두고 “이 의장이 식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저녁을 샀다”며 “이 의장이 저녁을 먹으러 어디로 가는지 잘 알아두셔야 한다. 여러분에게도 갑자기 저녁을 살지 모르니까”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 의장은 “제가 있는 곳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수 있으면 언제나 밥을 사겠다”고 기분좋게 받아쳤다.
이날 이 의장과 황 CEO는 30분간 이어진 ‘치지직’ 라이브 이후 네이버와 엔비디아가 추진하는 사업의 로드맵과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세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 양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유럽, 중동 시장까지 함께 AI 인프라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향성까지는 합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