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트리니티항공)이 ‘동전주 상폐’ 위기 앞에서 5주를 1주로 합치는 주식병합 카드를 꺼냈다. 또 최대주주 대명소노그룹은 1100억원 규모 영구채를 인수하며 추가 자금 수혈에 나선다. 경영권 확보에 이미 4000억원대 자금을 쏟아부은 대명소노가 상장폐지 리스크를 낮추고 티웨이항공 정상화에 필요한 시간을 벌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액면가는 100원에서 500원으로 높아지고, 발행주식 수는 4억1296만9485주에서 8259만3897주로 줄어든다. 회사 측은 "적정 유통주식 수 유지와 주가 안정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식병합이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동전주 상장폐지’ 규정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보고 있다. 새 규정은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에 머무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이후에도 일정 기간 주가 기준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도록 했다.
이날 오전 기준, 트리니티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원 하락한 주당 780원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새 규정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다.
5대 1 주식병합이 완료되면 주당 가격은 병합 비율만큼 높아진다. 예컨대 800원 주식 5주를 1주로 합치면 병합 후 기준가는 단순 계산상 4000원으로 조정된다. 다만 이는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조치는 아니다. 발행주식 수가 줄어드는 만큼 주주가 보유한 지분 가치나 회사 시가총액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주가 표시 단위를 높여 동전주 이미지를 벗고 상장폐지 규정의 문턱을 피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에 가깝다.
티웨이항공은 최대주주인 소노인터내셔널을 대상으로 11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될 수 있어 자본총계를 늘리고 부채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항공업은 항공기 리스료와 정비비, 유류비 등 고정비 부담이 큰 산업인 만큼 자본 확충은 유동성 우려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인수 과정에서 이미 상당한 자금을 투입했다. 티웨이항공 지분 확보에 1700억원대 자금을 들였고,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경영권 확보 단계에서만 4000억원대 자금이 들어간 셈이다. 여기에 이번 1100억원 신종자본증권 인수까지 더하면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에 투입하거나 부담한 자금 규모는 5000억원을 넘어선다.
업계에서는 이번 자금 수혈을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을 단순 투자 대상이 아니라 그룹의 항공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조치로 해석한다. 상장 유지와 재무 방어, 정상화 작업을 함께 추진하는 구조가 됐다.
대명소노 입장에서는 티웨이항공의 상장사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장이 유지돼야 향후 추가 자금 조달과 재무구조 개선, 노선 재편, 브랜드 재정비에 필요한 선택지가 넓어진다. 반대로 관리종목이나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갈 경우 시장 신뢰가 흔들리고 인수 이후 추진해온 항공·레저 결합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대명소노 기대하는 것은 항공과 레저의 결합이다. 대명소노는 호텔과 리조트를 기반으로 성장한 레저 기업으로 티웨이항공을 품으면 항공권과 숙박, 리조트, 여행 상품을 묶는 패키지 전략을 펼칠 수 있다. 리조트 고객을 항공 수요로 연결하고 항공 노선을 레저 상품 판매 채널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항공사를 단순 운송업체가 아니라 그룹의 여행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저비용항공사들이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에 집중해온 것과 달리 티웨이항공은 유럽 등 장거리 노선 확대를 시도해왔다. 장거리 노선이 안정화되면 항공권과 숙박·관광 상품을 결합한 상품 구성이 가능해진다. 다만 장거리 노선은 항공기 도입과 정비, 인력, 운항비 부담이 큰 만큼 수익성을 내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다만 올해 들어 고환율이 이어지는 데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유가까지 치솟으면서 항공업계의 부담은 한층 커지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넘겨받은 인천~프랑프푸르트 노선은 감편에 들어갔고 지난 5~6월 객실 승무원의 무급휴직을 진행했다.
장거리 노선은 유류비와 정비비, 환율 부담이 겹치며 당초 기대했던 수익성 개선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은 상장폐지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제도적 방어 성격이 강하고, 더 중요한 것은 최대주주가 추가 자금을 넣었다는 점"이라며 “다만 시장의 평가는 결국 모기업의 지원 의지가 아니라 티웨이항공의 실적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식병합이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동전주 상장폐지’ 규정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보고 있다. 새 규정은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에 머무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이후에도 일정 기간 주가 기준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도록 했다.
이날 오전 기준, 트리니티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원 하락한 주당 780원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새 규정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다.
5대 1 주식병합이 완료되면 주당 가격은 병합 비율만큼 높아진다. 예컨대 800원 주식 5주를 1주로 합치면 병합 후 기준가는 단순 계산상 4000원으로 조정된다. 다만 이는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조치는 아니다. 발행주식 수가 줄어드는 만큼 주주가 보유한 지분 가치나 회사 시가총액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주가 표시 단위를 높여 동전주 이미지를 벗고 상장폐지 규정의 문턱을 피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에 가깝다.
티웨이항공은 최대주주인 소노인터내셔널을 대상으로 11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될 수 있어 자본총계를 늘리고 부채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항공업은 항공기 리스료와 정비비, 유류비 등 고정비 부담이 큰 산업인 만큼 자본 확충은 유동성 우려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인수 과정에서 이미 상당한 자금을 투입했다. 티웨이항공 지분 확보에 1700억원대 자금을 들였고,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경영권 확보 단계에서만 4000억원대 자금이 들어간 셈이다. 여기에 이번 1100억원 신종자본증권 인수까지 더하면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에 투입하거나 부담한 자금 규모는 5000억원을 넘어선다.
업계에서는 이번 자금 수혈을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을 단순 투자 대상이 아니라 그룹의 항공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조치로 해석한다. 상장 유지와 재무 방어, 정상화 작업을 함께 추진하는 구조가 됐다.
대명소노 입장에서는 티웨이항공의 상장사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장이 유지돼야 향후 추가 자금 조달과 재무구조 개선, 노선 재편, 브랜드 재정비에 필요한 선택지가 넓어진다. 반대로 관리종목이나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갈 경우 시장 신뢰가 흔들리고 인수 이후 추진해온 항공·레저 결합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대명소노 기대하는 것은 항공과 레저의 결합이다. 대명소노는 호텔과 리조트를 기반으로 성장한 레저 기업으로 티웨이항공을 품으면 항공권과 숙박, 리조트, 여행 상품을 묶는 패키지 전략을 펼칠 수 있다. 리조트 고객을 항공 수요로 연결하고 항공 노선을 레저 상품 판매 채널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항공사를 단순 운송업체가 아니라 그룹의 여행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저비용항공사들이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에 집중해온 것과 달리 티웨이항공은 유럽 등 장거리 노선 확대를 시도해왔다. 장거리 노선이 안정화되면 항공권과 숙박·관광 상품을 결합한 상품 구성이 가능해진다. 다만 장거리 노선은 항공기 도입과 정비, 인력, 운항비 부담이 큰 만큼 수익성을 내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다만 올해 들어 고환율이 이어지는 데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유가까지 치솟으면서 항공업계의 부담은 한층 커지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넘겨받은 인천~프랑프푸르트 노선은 감편에 들어갔고 지난 5~6월 객실 승무원의 무급휴직을 진행했다.
장거리 노선은 유류비와 정비비, 환율 부담이 겹치며 당초 기대했던 수익성 개선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은 상장폐지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제도적 방어 성격이 강하고, 더 중요한 것은 최대주주가 추가 자금을 넣었다는 점"이라며 “다만 시장의 평가는 결국 모기업의 지원 의지가 아니라 티웨이항공의 실적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