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노인터내셔널 CIⓒ소노인터내셔널
소노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시장 공략과 사업 확장을 위한 자본시장 문을 다시 두드리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자회사 트리니티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을 마무리하고 코스피 상장을 재추진하며 호텔과 항공을 결합한 종합 여행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소노트리니티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6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공동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예정 공모주식수는 1970만주로 상장예정주식수(6574만4240주)의 약 30% 규모다. 통상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는 45영업일 안팎이 소요되는 만큼 업계에서는 연내 상장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번 IPO는 2025년 한 차례 연기됐던 상장 작업을 재개한 것이다. 
당초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트리니티항공(옛 티웨이항공)의 자본잠식 문제를 우선 해소하기 위해 일정을 미뤘다. 당시 소노인터내셔널은 최대주주로서 자회사 재무 안정화를 먼저 추진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소노인터내셔널은 트리니티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2025년 8월 소노인터내셔널과 소노스퀘어가 각각 900억원과 200억원을 지원했고, 소노인터내셔널은 87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이에 따라 트리니티항공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025년 말 3500%에서 올해 3월 말 1950%로 낮아지며 재무 부담을 상당 부분 덜었다.
시장에서는 소노인터내셔널의 상장이 올해 코스피 IPO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코스피 신규 상장은 제한적인 상황이며, 최근 대기업 계열사 중복상장 규제 기조 속에서도 소노인터내셔널은 호텔·레저 사업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성장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21개, 해외 22개 지역에서 호텔과 리조트 약 1만5000실을 운영하는 국내 대표 하스피탈리티 기업이다. 스키장과 워터파크, 승마장, 소노펠리체 컨트리클럽 등 다양한 레저시설도 함께 운영하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해외 사업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2020년 베트남 '소노벨 하이퐁' 위탁운영을 시작으로 미국 뉴욕 '33 시포트 호텔 뉴욕',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 워싱턴DC '노르망디호텔', 프랑스 파리 '호텔 담 데 자르'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글로벌 거점을 넓혀왔다. 
오는 2029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운영 호텔·리조트를 55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2025년 매출 9688억원, 영업이익 248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숙박과 레저를 넘어 항공까지 아우르는 종합 여행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