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델피노 입사 후 10여년 만에 델피노 총지배인 복귀 오션·마운틴 18홀에 온천수 사우나까지 … 숙박 연계 수요 강점“기본과 디테일에 충실 … 만족도 쌓이면 숫자는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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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일 델피노 총지배인이 9일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최신혜 기자
소노트리니티그룹의 강원 고성 델피노가 '체류형 골프 리조트'이자 '가족형 복합 리조트'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울산바위 조망을 앞세운 골프장 경쟁력에 숙박, 워터파크, 키즈 콘텐츠, 지역 관광 인프라를 결합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9일 델피노에서 만난 이준일 델피노 총지배인은 “과거에는 골프와 숙박이 나뉘어 있었다면, 지금은 가족·레저·골프가 복합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형태로 변화했다”며 “골프를 치는 고객은 라운딩을 즐기고, 가족들은 오션플레이나 키즈클럽, 주변 명소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총지배인은 델피노와 인연이 깊다.2000년 델피노에 입사해 약 13년간 근무한 뒤 비발디파크와 소노펠리체, 베트남 하이퐁 총지배인을 거쳤다. 이후 2025년 10월 델피노 총지배인으로 부임하며 12년여 만에 첫 근무지로 돌아왔다.그는 “처음 입사했던 사업장으로 돌아오니 감회가 새롭다”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사업장이 커졌고, 복합 리조트가 완성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델피노는 소노트리니티그룹의 1호 사업장이라는 상징성도 지닌다.이 총지배인은 “델피노는 고객들의 추억이 이어지는 보물상자 같은 사업장”이라며 “어릴 때 방문했던 고객이 부모가 되고, 다시 자녀와 함께 찾는 스토리텔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곳”이라고 설명했다.예나 지금이나 골프장은 델피노의 핵심 경쟁력이다.델피노 골프장은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한 오션 코스와 마운틴 코스 18홀로 운영된다.이 총지배인은 “오션 코스와 마운틴 코스는 색깔이 확실히 다르다”며 “초보부터 상급자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코스”라고 말했다.최근에는 야간 라운드 수요에 맞춰 코스 개선 작업도 진행 중이다.그는 “처음 설계 당시에는 야간 영업까지 염두에 둔 구조는 아니었지만, 고객 니즈가 늘며 부분 보수와 그린 확장, 조경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며 “소나무와 울산바위를 18홀 내내 볼 수 있는 점은 델피노만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올해는 그린 언듈레이션 조정, 티박스 확장, 잔디 품종 교체 등 코스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이 총지배인은 “그린 언듈레이션이 심해 핀 위치를 다양하게 두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일부 평탄화 작업을 했다”며 “티박스도 넓혀 시야 확보를 개선했고, 여름철에도 잘 버틸 수 있는 잔디로 순차 교체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큰 틀에서는 5개년 계획이지만, 주요 핸디캡은 3년 안에 해소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
- ▲ 이준일 델피노 총지배인이 9일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최신혜 기자
델피노 골프 수요의 특징은 숙박 연계형이라는 점이다.수도권에서 당일치기로 방문하는 골프장과 달리, 델피노는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으로 찾는 고객이 많다. 이 총지배인은 “영동권으로 오면 숙박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숙박과 라운딩을 결합한 패키지가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특징은 패키지 구성 단순화다. 과거에는 테라피, 사우나, 객실 타입 등 다양한 선택지를 넣었지만, 오히려 고객 혼선을 키웠다는 판단에서다.그는 “날씨나 취업 시간에 따라 일정이 바뀌다 보니 선택지가 많은 것이 불편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있었다”며 “현재는 조식과 라운딩 중심의 실속형 패키지를 기본으로 하고, 나머지는 현장 할인이나 추가 옵션으로 운영한다”고 말했다.골프장 사우나는 델피노만의 차별화 요소다.이 총지배인은 “골프장 사우나에도 온천수가 나온다”며 “라운딩 후 별도 사우나를 찾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가족 단위 고객은 오션플레이 등을 이용하고, 골프 목적 고객은 라운딩 후 사우나와 속초·고성 지역 맛집을 함께 즐기는 식이다.최근 여행 수요 둔화 우려에 대해서는 “영향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델피노는 기존 고객들의 기억과 재방문 수요가 있고, 본사 마케팅과 협업한 스팟성 상품도 적재적소에 맞아떨어지고 있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
- ▲ 이준일 델피노 총지배인이 9일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최신혜 기자
외부 콘텐츠와의 협업도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9일 여기어때 콘서트팩이 델피노에서 진행됐다.이 총지배인은 “사업장 특색에 맞춰 본사 마케팅이 테마를 기획하고, 델피노는 가족이라는 키워드와 잘 맞는다”며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방문하는 콘텐츠가 적절했다”고 설명했다.현재 델피노의 객실 수는 약 1256실 규모다. 대형 리조트지만 성수기와 대형 콘텐츠 행사 시 만실 사례도 꾸준하다.이 총지배인은 “객실이 많아도 만실되는 경우가 있다”며 “고객 반응이 좋을수록 이후는 현장의 몫이다. 불편 사항이 있더라도 현장에서 해결해 좋은 추억으로 가져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현재 델피노 자체의 대규모 리뉴얼 계획은 없지만, 유휴 공간을 활용한 신규 콘텐츠 도입은 검토 중이다. 그는 “부대동 내 뮤지엄 공간, 과거 테디베어 공간 등에 새로운 아이템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른 곳에서 접해보지 못한 콘텐츠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운영 측면에서는 ‘기본’과 ‘디테일’을 거듭 강조했다.
이 총지배인은 “고객은 큰 규모에 감탄할 수 있지만 실제 만족은 작은 부분에서 온다”며 “객실 정비, 고객 응대, 시설 관리 등 기본이 갖춰진 뒤 디테일이 더해져야 한다”고 말했다.이 총지배인은 매출 목표보다 고객 평판을 우선순위에 뒀다.그는 “기본이 바탕이 되면 매출은 자동으로 따라온다고 본다”며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매출만 키우면 오히려 부정적 파급이 생길 수 있어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델피노가 고객 기억 속에 오래 남는 사업장이 됐으면 한다”며 “회사를 떠난 뒤 다시 방문했을 때도 좋은 변화와 칭찬이 이어진다면 가장 뿌듯할 것”이라고 말했다. -
- ▲ 울산바위 전망이 특징인 소노트리니티그룹의 강원 고성 델피노ⓒ소노트리니티그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