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유통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점주들은 인건비 부담에 아르바이트 채용을 줄이고 있고, 기업들은 키오스크 등 무인화를 확대하는 한편 원가 부담을 가격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뉴데일리는 최저임금을 둘러싼 현장의 셈법과 무인화 확산, 환율·원부자재 가격 상승까지 겹친 비용 부담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유통·외식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인건비 부담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하며 신규 아르바이트 채용을 줄이거나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버티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구인난까지 겹치면서 외국인 아르바이트 채용을 확대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동계와 경영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각각 시급 1만2000원과 1만32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한 상태다. 법정 심의기한이 임박한 가운데 최저임금위원회는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계 요구안인 시급 1만2000원이 적용될 경우 주 40시간 근무 기준 월 환산 임금(209시간)은 250만8000원에 달한다. 이는 경영계 최초 요구안인 시급 1만320원(215만6880원)보다 월 35만1120원 많은 수준이다.
현장에서는 이미 인건비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북 전주에서 디저트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최저임금은 매년 오르는데 매출은 그만큼 따라오지 못하다 보니 신규 아르바이트 채용을 계속 고민하게 된다"며 "요즘은 청소나 마감 같은 일도 직접 하고 있고 최대한 사람을 적게 쓰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 도봉구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B씨도 "월 매출이 1000만원을 넘어도 임대료와 원재료비, 배달앱 수수료, 카드수수료 등을 제하고 나면 사장 손에 남는 돈은 많지 않다"며 "최저임금뿐 아니라 임대료와 각종 고정비 부담까지 커지면서 영업을 이어가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족이 빈 근무시간을 메우는 사례도 있다. 경기 고양시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C씨는 "하루 12시간 이상 혼자 매장을 지키고, 나머지 시간은 가족과 아르바이트생 1명이 나눠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유통·외식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인건비 부담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하며 신규 아르바이트 채용을 줄이거나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버티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구인난까지 겹치면서 외국인 아르바이트 채용을 확대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동계와 경영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각각 시급 1만2000원과 1만32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한 상태다. 법정 심의기한이 임박한 가운데 최저임금위원회는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계 요구안인 시급 1만2000원이 적용될 경우 주 40시간 근무 기준 월 환산 임금(209시간)은 250만8000원에 달한다. 이는 경영계 최초 요구안인 시급 1만320원(215만6880원)보다 월 35만1120원 많은 수준이다.
현장에서는 이미 인건비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북 전주에서 디저트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최저임금은 매년 오르는데 매출은 그만큼 따라오지 못하다 보니 신규 아르바이트 채용을 계속 고민하게 된다"며 "요즘은 청소나 마감 같은 일도 직접 하고 있고 최대한 사람을 적게 쓰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 도봉구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B씨도 "월 매출이 1000만원을 넘어도 임대료와 원재료비, 배달앱 수수료, 카드수수료 등을 제하고 나면 사장 손에 남는 돈은 많지 않다"며 "최저임금뿐 아니라 임대료와 각종 고정비 부담까지 커지면서 영업을 이어가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족이 빈 근무시간을 메우는 사례도 있다. 경기 고양시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C씨는 "하루 12시간 이상 혼자 매장을 지키고, 나머지 시간은 가족과 아르바이트생 1명이 나눠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5월 전국 소상공인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인상 관련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용원이 있는 소상공인의 92.7%가 최저임금 상승으로 실질적인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7%는 현재 최저임금 수준도 부담된다고 답했다.
인건비 부담에 대응하는 방식으로는 '고용 축소 및 신규 채용 중단'이 38.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실제로 소상공인들은 직원을 줄이는 대신 자신의 노동시간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은 연평균 –3.39% 감소하며 ‘쪼개기 알바’ 형태로 변모한 반면, 사업주의 주당 근로시간은 연평균 0.33% 증가하며 노동 강도가 심화되는 ‘근로시간 양극화’ 현상이 확인됐다.
외식업계의 인건비 부담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최근 외식업 주요 동향 및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음식점 종사자의 업체당 연간 평균 급여는 2021년 3300만원에서 2023년 3700만원, 2024년에는 3800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구인난도 심화하고 있다.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천국이 2026년 1~5월 아르바이트 시장을 분석한 결과 전체 채용공고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지만 지원 건수는 21.8% 감소했다. 사람을 구하기는 더 어려워진 셈이다.
반면 외국인 지원 가능 채용공고는 전년보다 88.3% 급증했다. 업종별 구분에서 외식·음료업은 79.0% 늘었다. 인건비 부담에 더해 구인난까지 겹치면서 외국인 채용으로 눈을 돌리는 사업장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원재료비와 임대료, 공공요금 등 고정비 부담까지 이어지면서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채용을 줄이거나 사장과 가족이 직접 근무하는 사례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식재료비와 공공요금, 배달플랫폼 수수료 등 복합적인 비용 부담이 누적된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까지 더해질 경우 영세 외식업체의 경영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저임금 부담이 커질수록 자영업자들은 신규 채용을 줄이고 키오스크 등 무인화 설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며 "고용 축소는 청년층 아르바이트 감소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최저임금 논의 과정에서 현장의 부담과 파급효과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5월 전국 소상공인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인상 관련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용원이 있는 소상공인의 92.7%가 최저임금 상승으로 실질적인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7%는 현재 최저임금 수준도 부담된다고 답했다.
인건비 부담에 대응하는 방식으로는 '고용 축소 및 신규 채용 중단'이 38.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실제로 소상공인들은 직원을 줄이는 대신 자신의 노동시간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은 연평균 –3.39% 감소하며 ‘쪼개기 알바’ 형태로 변모한 반면, 사업주의 주당 근로시간은 연평균 0.33% 증가하며 노동 강도가 심화되는 ‘근로시간 양극화’ 현상이 확인됐다.
외식업계의 인건비 부담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최근 외식업 주요 동향 및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음식점 종사자의 업체당 연간 평균 급여는 2021년 3300만원에서 2023년 3700만원, 2024년에는 3800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구인난도 심화하고 있다.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천국이 2026년 1~5월 아르바이트 시장을 분석한 결과 전체 채용공고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지만 지원 건수는 21.8% 감소했다. 사람을 구하기는 더 어려워진 셈이다.
반면 외국인 지원 가능 채용공고는 전년보다 88.3% 급증했다. 업종별 구분에서 외식·음료업은 79.0% 늘었다. 인건비 부담에 더해 구인난까지 겹치면서 외국인 채용으로 눈을 돌리는 사업장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원재료비와 임대료, 공공요금 등 고정비 부담까지 이어지면서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채용을 줄이거나 사장과 가족이 직접 근무하는 사례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식재료비와 공공요금, 배달플랫폼 수수료 등 복합적인 비용 부담이 누적된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까지 더해질 경우 영세 외식업체의 경영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저임금 부담이 커질수록 자영업자들은 신규 채용을 줄이고 키오스크 등 무인화 설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며 "고용 축소는 청년층 아르바이트 감소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최저임금 논의 과정에서 현장의 부담과 파급효과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