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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이 결국 무산됐다. 약 1년 넘게 추진돼 온 국내 영화관 업계 '빅딜'이 양해각서(MOU) 종료와 함께 공식 중단되면서 극장업계 재편 시나리오도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롯데쇼핑은 1일 한국거래소 공시를 통해 "콘텐트리중앙과 롯데컬처웍스, 메가박스중앙 간 합병 추진을 위해 체결한 MOU는 2026년 6월30일 도과로 해제됐으며 이에 따라 합병 관련 절차는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시는 2025년 5월 보도된 '메가박스·롯데시네마 합병' 기사에 대한 해명공시의 확정 공시다. 양사는 2025년 5월 합병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이후 협상 기간을 여러 차례 연장하며 기업결합을 추진해 왔다. 가장 최근에는 MOU 기한을 2026년 6월30일까지 연장했지만 결국 본계약 체결에는 이르지 못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통합은 CJ CGV에 맞서는 대형 멀티플렉스 사업자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업계 최대 관심사였다. 양사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사전협의도 진행하며 합병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투자 유치와 합병 구조를 둘러싼 협상이 장기화된 데 이어 최근 메가박스중앙이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합병 추진에도 결정적인 변수가 됐다. 
업계에서는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기업가치와 합병 비율 등을 다시 산정해야 하는 만큼 기존 합병안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해 왔다.
이번 공시로 양사의 기존 합병 논의는 공식 종료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향후 회생절차 진행 상황에 따라 자산 인수나 신규 투자 등 다른 형태의 거래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