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가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일 “AI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HBM(고대역폭메모리), 서버 D램과 함께 엔터프라이즈 SSD와 낸드 수요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D램뿐만 아니라 낸드도 일정 규모 증설이 필요하게 됐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이날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에이전트 AI와 피지컬 AI 확산이 낸드 수요를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이전트 AI와 피지컬 AI가 도입되면서 낸드가 적용되는 분야와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낸드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낸드 공급 또한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청주에 총100조원을 투자한다. 낸드를 생산할 신규 팹 M17에 80조원을 투입하고, 첨단 패키징 강화를 위한 P&T7 등에 20조원을 투자한다. P&T7은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신규 M17은 내년 착공해 2029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그는 “반도체 생산 팹을 건설하는 데 있어서는 대규모 부지와 안정적인 전력, 용수 등 인프라 확보와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이런 관점에서 청주는 낸드 팹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거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청주 팹과 연결돼 있고 생산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으며, 부지와 전력, 용수가 이미 상당 부분 갖춰져 있어 즉시 팹을 건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반도체 생산기지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도 확대한다. 곽 사장은 “SK그룹은 반도체 생산기지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우선 5GW(기가와트) 규모를 시작으로 전국에 15GW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청권에는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곽 사장은 “충청권에는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반도체 생산과 AI 컴퓨팅이 시너지를 내는 AI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청주 낸드 팹과 첨단 패키징 투자, AI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묶는 구상이다. 메모리 생산기지와 AI 컴퓨팅 인프라를 연계해 충청권을 AI 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곽 사장은 “대한민국은 메모리 반도체에 있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며 “이 경쟁력은 수십년에 걸친 국가와 기업의 협력, 온 국민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충청권에서 낸드, HBM, 첨단 패키징과 관련된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며 “이제까지 성과를 발판으로 앞으로도 충청권을 글로벌 AI 혁신의 중심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