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찾은 이재명 대선 후보에 읍소상의 토론회 언급하며 정부투자 강조"성장 멈춘 위기상황 … 민관 협력해야"
  • ▲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SK하이닉스
    ▲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SK하이닉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반도체 사업 경쟁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후 첫 공개 행보로 SK하이닉스를 찾은데 따른 발언이다. 곽 사장은 반도체 AI 첨단 전략산업 성장이 멈추는 순간 위기가 도래할 것이란 점을 우려하며 재정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곽 사장은 28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캠퍼스에서 열린 'K-반도체 핵심 경쟁력 AI 메모리 반도체 기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날 간담회는 이 대표와 진성준 정책위의장, 조승래 수석대변인 등 민주당 인사와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곽 사장은 "반도체 산업의 성패는 국가 생존과 직결된다"며 정부와 국회의 지속적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AI 산업의 급성장으로 HBM과 같은 첨단 메모리 솔루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TSMC 등 글로벌 주요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며 AI 기반 차세대 산업 생태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는 전 산업의 기본 인프라이며, 글로벌 경제 안보와도 맞닿아 있다"며 "세계 각국이 첨단 전략산업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거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 CEO는 최근 대한상의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5.5조원을 지원하면 GDP 상승과 국세 수입 증가로 5년 안에 지원금이 모두 회수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재정 부담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성장이 멈추는 순간 곧 위기가 찾아온다"며 "국가와 기업이 자전거의 두 바퀴처럼 함께 힘을 모아 반도체 선도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국제 무역 상황 악화와 보호 무역주의로 수출 중심의 대한민국 경제에 엄청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국가 경제라고 하는 게 결국 기업 활동에 있어서 유지될 수밖에 없는데 국민의 민생을 책임지는 우리 정치도 경제 성장과 발전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미래 첨단산업 육성 분야에서 앞서나간다고 하는 반도체 산업이 큰 타격 없이 세계를 계속 주도해 나가려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의견을 듣고 싶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지금 이 상황을 잘 이겨내길 바라고, 대한민국 경제 주축으로 지속 성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