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과 소통’을 핵심비전으로 하는 서울시교육청 용산 신청사가 제44회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지만, 정작 개청 이후 각종 집회 등으로 청사 입구가 ‘폐쇄’되고 출입 동선이 제한되면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교육청은 22일 수상작 선정 소식을 알리며 신청사가 ▲개방과 소통의 공공건축 ▲복합문화공간 조성 ▲지속가능한 빌딩자동화 건축물을 핵심 비전으로 건립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물 중심에 배치한 아트리움을 통해 교육주체와 지역주민이 소통할 수 있는 개방과 소통의 ‘광장’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22일 수상작 선정 소식을 알리며 신청사가 ▲개방과 소통의 공공건축 ▲복합문화공간 조성 ▲지속가능한 빌딩자동화 건축물을 핵심 비전으로 건립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물 중심에 배치한 아트리움을 통해 교육주체와 지역주민이 소통할 수 있는 개방과 소통의 ‘광장’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용산 신청사는 지난 4월 1일 개청식 이후 정문과 후문을 거의 개방하지 못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A학교 성폭력 사안·공익제보교사 부당전보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정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기자회견과 집회, 정문 출입구 쪽 인도 점거 등으로 출입구는 폐쇄되고, 각 출입문 근처에는 정근식 교육감과 시교육청 등을 성토하거나 각종 요구사항을 적은 부착물과 피켓, 현수막이 흩어져 있다.
결정적 사건은 지난 4월 15일 발생했다. 학교 내 성폭력 문제를 제기한 뒤 부당 전보 철회를 촉구하다 해임된 교사 지혜복씨가 이날 오전 4시쯤 시교육청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경찰은 오전 8시쯤 크레인 등을 동원해 지씨를 연행했으며, 교육청 출입문을 막은 혐의 등으로 연대 시위를 벌인 민주노총 관계자 등 시위대 11명을 함께 체포했다. 이후 시교육청과 경찰 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 여파로 시교육청 직원과 방문객들은 지하층과 지상을 연결하는 성큰 계단을 이용해 청사를 출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교육청은 개청식 주제를 ‘닫힌 공간에서 열린 미래로-용산의 변화와 서울교육의 변화가 만나는 날’로 잡았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이후 신청사 건물은 폐쇄적인 공간이 돼버린 셈이다.
시교육청은 개청식 주제를 ‘닫힌 공간에서 열린 미래로-용산의 변화와 서울교육의 변화가 만나는 날’로 잡았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이후 신청사 건물은 폐쇄적인 공간이 돼버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