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꿈꿔왔던 인도 제2제철소 건립이 좌절됐다.

사측은 [인도 카르나타카 주 정부]의 [광권 추천]이
계속해 지연되다 보니 사업을 철수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밝힐 수 없는 내부적 사정이 존재한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17일 <포스코>는 전자공시를 통해 [인도 제2제철소 건립]을 포기한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연산 600만t  인도 제2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주민들의 반대]와  [광권 확보 지연]으로 포기한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이번 사업의 핵심인 [광권확보]가 안된 상황에서 
프로젝트 추진 자체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포스코>가 밝힌 사유도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외적으로 또 다른 사유도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첫번째 사유는 <포스코>의 [자금경색]이다.

2010년 <포스코>는 약 4조 9,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약 3조 8,0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듬해 2011년에는 약 4조 3,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더니,
약 3조 2,0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6,000억 여원의 순이익을 잃은 셈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12년의 당기순이익은
약 2조 5,000억원에 그쳤다.

불과 2년사이에 약 1조 3,000억 가까이 순이익이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측도 [인도 제2제철소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녹록지 않았을 것이다

[광권 추천]이 무기한 지연되고 [지역 주민 반대]까지 겹치는 상황에,
[자금경색]까지 오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없던 것이다.

 

이게 끝이 아니다.

 



두번째 사유는 [세계 철강시장의 과잉공급]이다.

<모건스탠리>가 지난 1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철강사 과잉공급 철강물량은 최대 3억3,400만t에 달한다.

특히 중국이 2억t,
유럽이 4,000만t,
남미 및 일본이 각 1,600만t,
우리나라가 500만t 과잉생산을 하고
미국과 인도는 공급과잉이 없는 상태라고 보고서에 명시돼있다.

중국은 초대량의 철강생산을 통해 매우 싼 값에 철강을 판매한다.

기본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황에서 과잉 공급이 이뤄지니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하락하게 된다.

이러한 세계철강시장 상황이 <포스코>에겐 부담으로로 작용하는 것이다.

물론 <포스코>의 기술력 및 품질은 전세계가 인정한다.

그렇다고 모두가 명품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이런 점이 결국 <포스코>의 재정을 악화 시키고
결국 [인도 제2제철소 프로젝트]를 좌절하게 만든 것이란 지적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인도 현지주민들의 반발은 생각 이상으로 거칠다 한다.

지난 16일 <월스트리트저널>은 <포스코>가 예정 부지 주민들의 반발로
부지 매입에 어려움을 겪으며 건설 계획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오디샤 주]에서 [제1인도제철소 프로젝트]가
진행중에 있지만 이 역시 2005년도에 [양해각서]를 맺은 것을 감안하면
8년 가까이 미적지근하게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포스코>측은 현지 주민들에게 금전적 보상을 마친 상태이며,
제철소 완공 시 월 매출의 일부를 지역에 환원한다는 약속 등
주민들이 환영할만 한 사안들이 존재한다고 밝힌 상태이지만
여전히 현지주민들은 <포스코>의 인도 진출을 마냥 환영하지 않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또 다른 해외 제철소 설립 프로젝트로
지난해부터 브라질에서,
<동국제강>·브라질 철강기업 <발레>와 공동으로
제철소 건설에 착수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