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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결국
포항시민들에게 사과 하고
재발방지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7일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이정식 소장>과
임직원 일동명의로 [포항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주 내용은 사고의 원인을 밝히고,
그에 따른 재발방지에 힘쓸 것을 약속하며
포항시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본 지에서 여러 번 밝혔 듯
지난 2일 폭발사고의 원인은
[통기성]문제로 노 내 압력이 급상승해
브리드가 자동개방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치솟으며
[검은매연]이 무차별 노출되었다.
지난 5일 폭발사고는 고로에서 쇳물을 뽑아내고
남은 [슬래그]와 빗물이 화학반응하여 발생한 사고이다.
이 사고로 인해
제철소 인근 일부주택의 유리창이 파손되는 피해 및
수돗물이 흙탕물 처럼 나와 천여세대가 피해를 입었다.
<포스코>측은 지난 5일과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슬래그 야적장에 [빗물 고임 방지 자동제어장치]를 설치할 것을 약속 했지만
지난 2일 발생한 [검은 연기]로 인한 매연발생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한편, 지난 2일과 5일 모두 [포항제철소 제4고로]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서 [4고로]가 [死고로]가 되지 않도록
약속한 <포스코>의 향후 행보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하 포항제철소 이정식 소장과 임직원의
[포항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사과문] 전문이다.존경하는 포항시민 여러분!
먼저 최근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잇따른 폭발음으로 인해
포항시민들과 인근 주민들께 걱정을 끼친데 대해
깊이 깊이 사과 드립니다 .포항제철소는 평소 설비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2일 포항제철소 4고로공장의 노내 압력이 상승하여
압력을 낮추는 설비인 안전밸브가 자동으로 개방되었습니다 .이는 만일에 일어날 수 있는 더 큰 사고 예방을 위한
비상 안전조업 조치였으나 이로 인해 폭발음과 함께
새어나온 불꽃이 노출되어 포항제철소를 사랑하시는
시민 여러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쳤습니다 .7월5일 4고로공장의 슬래그 야적장에서 집중폭우로 평소보다
많이 고여있던 빗물과 고온의 슬래그가 접촉 반응하여
급격한 기화 팽창이 일어나 또다시 폭발음이 있었고
인근동 일부 주택에 유리창 파손 피해가 발생되었습니다 .슬래그는 철광석에서 철성분을 분리하고 남은 화산석처럼 생긴
돌 형태로 아스팔트 포장공사에 자갈 대용의 골재로 사용되기도 하고
시멘트원료로도 사용하기 때문에 야적장에 모아 뒀다가
식혀 재활용을 합니다 .이날 마침 쏟아진 폭우와 저기압의 날씨로 폭발음이
더 크게 들렸을 것으로 생각되며 송도동,
해도동 등 인근지역 주민들을 포함한 모든 포항시민 여러분들과
관계기관 여러분께 걱정을 끼친데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포항제철소는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슬래그 야적장에 빗물 고임 방지 자동제어장치를 설치하는 등
완벽한 조치를 하고 설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포항의 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7월7일
포항제철소장 이정식
포항제철소 임직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