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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5대 핵심가치중 하나인
[윤리준수]가 올바로 실천되고 있는지 의문이다.지난 2일과 5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4고로에서는
[폭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포스코>측은 절대 [폭발]이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폭발]의 사전적 정의는 이렇다.폭발(爆發)
[명사] 불이 일어나며 갑작스럽게 터짐.
지난 2일 [폭발사고]의 원인은
[통기성]문제로 노 내 압력이 급상승해
브리드가 자동적으로 개방됐기 때문이다.
이후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치솟으며
[검은매연]이 무차별적으로 노출됐다.
지난 5일 폭발사고의 경우
고로에서 쇳물을 뽑아내고 남은
[슬래그]와 [빗물]이 화학반응해 발생한 사고다.
이 사고로 인해
제철소 인근 일부주택의 유리창이 파손되는 피해는 물론
수돗물이 흙탕물 처럼 나오는 등 1천여세대가 피해를 입었다.
<포스코>는 지난 7일,
뒤늦게 포항제철소 이정식 소장과 임직원의
[포항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사과문]을
발표했다.하지만 [사과문]에 진정성이
담겨있는지 의문이 든다.
지난 2일 발생한 [폭발]사고에 관해
더 큰 사고를 막기위한 조치였으며,
폭발음과 불꽃이 노출되어 포항시민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쳤다는게 전부였다.[포스코 윤리준수 원칙]
1. 모든 업무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수행하며,
이해관계자와 상생을 추구한다.
2.환경을 윤리적 책임으로 인식하여 친황경 기술개발과
저탄소 생활화에 앞장선다<포스코>가 정말 [윤리준수]를 핵심가치로 내세운 만큼
[검은매연]의 존재를 먼저 설명하는 동시에
다시는 재발되지 않토록 하겠다는 분명한 발언이 필요하다.
[포항시민]이 진정으로 듣고싶은 것은
[공장가동에는 별 이상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과]이다.
이번 사고로 <포스코>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제24조에 따라
약 300만원 가량의 오염물질에 대한 초과부과금을 물게된다.
과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의 잘못을 했다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지난 5일 발생한 [슬래그]와 빗물
이 반응해 [폭발]이 났다는 것도 썩 개운치않은 해명이다.
국내 철강업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철강업계의
선두 주자인 <포스코> 내에서도 핵심 기지 <포항제철소>에서,
폭우가 내렸다 하더라도
관리소홀로 인한 [폭발]사고가 난다면
[포항시민]들은 블안에 떨며 살 수 밖에 없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22일에는
[포항 제1 파이넥스 공장 고로]에서도 [폭발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파이넥스 공법]이란 철광석을 덩어리 형태로 만드는 [소결공정]과
유연탄을 코크스로 만드는 [화성공정]을 생략하는 공법이다.
오염물질을 최소화한다지만 철광석과 석탄을 녹이는 과정에서
개재물이 [대풍구]를 막으면서 [폭발사고]로 이어졌고,
역시나 [검은연기]가 발생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 정침귀 사무국장의 설명이다."<포스코>의 가장 큰 문제점은 늘 사고가 난 뒤,
공장가동에는 이상이 없다는 식의 대응이다.
지난 3월 사고 당시 [조치를 취하고 재발하지 않게 하겠다]는
정도의 설명을 들은 것이 전부다.
사고의 원인규명도 불분명하고,
조치가 이뤄진 것을 직접 확인 하기 어렵다.
국가산업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접근하기 어려운 것은
인정하지만 무력감을 느낄 정도다.
지난 5일 [폭발사고]만 해도 별일 아니란듯이 말하는데,
포항제철소와 주민거주지는 형산강을 사이에둔 채 거리를 두고 위치해 있다.
그런데도 주민피해가 직접적으로 일어나니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현재 포스코는 [행복경영]의 3대 핵심가치로
[미래],
[공익],
[상생]을 언급했다.
진정성 있는 사과 없이는 [미래]와, [공익], 그리고 [상생]을 꿈꿀 수 없다.
법적으로 문제 되지 않더라도, [윤리준수]는 별개의 문제다.지난 6월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신윤리경영 선포식]에서 <정준양 회장>이 강조한 말이다."인권·환경·노동에 대한 개인의 행복을 존중하고,
이를 엄격히 준수해 나가기 위한 글로벌 최고수준의 실천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