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경영환경에 대한 얘기를 접하고 나면 함께 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전진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어 '전화위복'으로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1년 8개월여간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3일 SK그룹 사내 인트라넷 톡톡(toktok)에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SK그룹 임직원들에게 옥중서신을 보냈다.
최 회장은 "SK 8만 구성원은 제게 있어 가장 큰 힘이었고 존재의 이유 중 하나였다"며 "그룹 경영환경에 대한 얘기를 접하고 나면 함께 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럴 때 일수록 패기를 가지고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SK그룹 구성원들이 악전고투하고 계시는데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더해간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써내려갔다.
최 회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각 사 대표이사(CEO)를 중심으로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전진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어 '전화위복'으로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추석이 지나면 금방 날씨가 쌀쌀해 질 것이니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란다"고 전하며 안부 인사를 마쳤다.
최 회장의 글은 이틀간 1만4000건의 클릭수를 기록하고 댓글 300여개가 달리는 등 SK임직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임직원들은 '회장님 힘내시고 언제나 건강하세요. 항상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어려울수록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는 것이 바로 SK의 힘 일 겁니다', '회장님의 메시지 마음 속에 새기고 실천하겠습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최 회장은 오랜 수감 생활로 평소 좋지 않았던 허리 통증이 심해지고, 어두운 교도소 안에서 성경 공부와 독서에 몰두하느라 시력도 매우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
"악전고투하는 직원들께 죄송" 최태원 회장 '옥중서신'
추석 맞아 SK그룹 사내 인트라넷 '톡톡'에 옥중서신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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