훙하이 "지분 245만주 총 3810억원에 매입"최 회장, 매각 대금 개인 채무변제에 사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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훙하이 그룹은 자회사 베스트 리프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최 회장이 보유한 SK C&C 지분 245만주를 총 3810억원에 매입했다고 30일 대만증시에 공시했다.이번 지분 매각으로 최 회장과 특수관계인 5명 등의 SK C&C 지분은 기존 48.53%에서 43.63%로 줄었다.SK 관계자는 "최 회장 지분 4.9%를 매각해도 남은 33.1%의 지분만으로도 최대주주"라며 "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지분 10.5%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고려하면 이번 지분매각이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업계에서는 SK C&C가 SK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지주회사인 만큼 이번 지분 변동이 그룹 전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최 회장은 매각 대금을 개인채무 변제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훙하이는 시간외 거래로 SK C&C 지분을 사들였으며 주당 매입 가격은 15만5500원이다. 지분 매입에 대해서는 장기적 목적의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투자로 SK C&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훙하이는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팍스콘의 모기업이다.SK 측은 "훙하이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과 대만 등지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훙하이의 투자 소식에 SK C&C 주가는 이날 오전 한때 17만5000원까지 올랐으며 16만6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