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LG Chem) 박진수 부회장이 미래 사업으로 투자 중인 전기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Lithium ion battery)에 대한 애착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부회장은 6일 오전, 자사의 국내 배터리 생산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고 오후에는 기자들과 만나 배터리 사업 성과를 설명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부회장은 올해 첫 현장경영으로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오창1공장과 청주공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오창1공장과 청주공장은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현장에서 박 부회장은 "배터리 사업은 더욱 철저한 미래 준비를 통해 전기차, 모바일 등 전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자"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박 부회장이 LG화학의 주력사업인 석유화학 공장이 아닌 배터리 공장을 먼저 방문한 것은 이례적인 행보로 미래 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오전, 배터리 공장 '현장경영'을 마친 박 부회장은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기자들과 만난 박 부회장은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가동률이 100%다"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 계획도 있다"고 성과를 언급하며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LG화학은 2010년 미국 홀랜드 공장을 시작으로 2011년 한국 청주, 지난해 10월 중국 남경에 세 번째 배터리 공장을 완공했다.
현재 LG화학이 생산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전량은 독일의 폭스바겐, BMW, 다임러(Daimler) 등과 중국의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LG화학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유일한 라이벌인 파나소닉(Panasonic)마저 최근 압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네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LG화학이 파나소닉을 제치고 업계 선두를 기록했다.
LG화학이 파나소닉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 배경에는 LG화학이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Tesla Motors)와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테슬라를 이끄는 엘론 머스크(Elon Musk)가 LG화학에 대한 호감을 나타내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가 두 회사의 공급 계약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현재 일부 외신에서는 테슬라와 LG화학이 최종 협상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온 상황이지만 LG화학은 고객사의 동의 없이는 어떠한 정보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파나소닉은 일본의 완성차 업체인 토요타(Toyota)와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전체 전기차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