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이란 갈등 불안한 중동 정세, OPEC 생산 감소 등 하락폭 제한
  •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별동향.ⓒ한국석유공사
    ▲ 국제 원유가 추이 일별동향.ⓒ한국석유공사


    세계 원유(Crude Oil) 거래 가격이 달러화 강세 및 원유재고 증가 추정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상품 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79달러 하락한 35.9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영국 런던 국제 선물 거래소(ICE)에서 책정된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의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0.80달러 하락해 36.42달러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에서 현물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의 가격도 전일 대비 배럴당 0.88달러 하락한 31.66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원유 가격 하락 원인으로 달러화 강세와 원유재고 증가 추정 등을 언급했다.  

    이날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일 보다 0.77% 하락한 1.075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진 가운데 유로존 인플레이션율이 기대에 못 미쳐 유럽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원유재고 증가 추정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는 지난 1일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보다 5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 감소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12월 OPEC 원유 생산량이 전월 보다 하루 17만 배럴 감소한 3162만 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