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 ℓ당 1404원국제유가 약세 지속 영향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 진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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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원유(Crude Oil) 거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석유제품인 휘발유의 가격도 덩달아 하락하고 있다. 현재 리터(ℓ)당 1400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휘발유가 13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5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404원으로 집계됐다. 이미 공급과잉이 온 세계 원유 거래 시장에 미국과 이란이라는 새로운 플레이어(Player)가 등장하면서 당분간 원유 가격이 상승하기 어렵다. 또 미국의 셰일가스 기술의 발전으로 원유 가격이 지난해처럼 배럴당 90달러 수준이 될 가능성이 사라진 상황이다.
지난해 10월13일 평균 휘발유 가격이 1501원을 기록한 이후 80일 이상 휘발유 가격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이는 저렴한 원재료로 정유사의 휘발유 생산 단가가 지난해 10월 기준, 495.81원에서 꾸준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정유사의 휘발유 생산 단가에 고정적인 정부의 세금(ℓ당 900원), 유통비용(ℓ당 20원), 주유소 업주들의 판매 마진(ℓ당 100원) 등을 포함한 것이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다.
휘발유 평균 가격이 130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09년 1월22일이 마지막이다. 국제 원유 가격 하락에 따른 휘발유 생산 단가 하락으로 7년 만에 휘발유 가격이 1300원대에 진입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