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조사 결과 매매가격 '보합', 전세가격 '상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전국 912명을 대상으로 '2017년 상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46.27%가 2017년 상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년 조사 때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하락(28.07%)'과 '상승(25.66%)'에 대한 응답은 하락 전망이 우세해 전년과 다른 결과를 보였다. 참고로 전년 조사에선 '상승'이 30.36%로 '하락' 23.97%를 훨씬 앞섰다.
전세가격 전망은 '상승(44.63%)'에 대한 응답이 높았지만, 직전조사 때인 56.32% 보다 11.69%p 줄었다. 반면, 보합전망은 39.69%, 하락전망은 15.68%로 직전조사 때인 보합 35.22%, 하락 8.46% 보다 응답비중이 각각 4.47%p, 7.22%p 늘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2017년 상반기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매매가격은 보합이 우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직전조사 대비 하락전망에 대한 응답이 늘어나 시장을 우호적으로 바라보기만은 어려운 상황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미국대통령 선거 후 채권금리가 승승해 국내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 기준금리 인상도 예고돼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소비자 전망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점친 열 명 중 여섯 명 가량은 '매매전환 수요증가(37.61%)'와 '분양시장 활성화(22.65%)'를 주요 이유로 선택했다.
한편,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이유는 '대출심사 강화 및 금리상승(35.94%)'과 더불어 '거시경제 회복 불투명(22.27%)', '주택 공급과잉 우려(19.53%)'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이유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거주(43.00%)'와 '임대인 월세선호(30.71%)' 응답이 주를 이뤘다.
반면,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는 두 명 중 한명 가량이 '입주물량과 미분양 증가(44.06%)'를 선택했다. 이어 '매매가격 하락으로 전세가격 조정(26.57%)'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즉, 매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세가격도 동반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1월3일 정부가 발표한 '실수요 중심의 시장형성을 통한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방안' 대책에 대한 영향에 대해 소비자들은 '청약시장 실수요자 중심개편(27%)'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11·3대책은 서울 강남3구와 경기 과천 등 주요지역 분양권 전매제한과 재당첨제한 등을 규제, 가수요와 투기수요 차단에 목적을 두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서울 및 강남권 청약수요 위축(22%)'과 '규제 피한지역 청약수요 쏠림(20%)'에 대한 선택비중이 높았다. 이어 '수익형부동산 반사이익(14%)'과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지연(12%)'에 대한 응답도 10% 이상을 차지했다.
2017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핵심변수로는 '가계부채, 금리 등 실물 경기지표 변화(27%)'와 '주택담보대출, 청약 등 정부 규제지속 여부(20%)', '2017~2018년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19%)'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회복 등 대외 경제여건(18%) △하반기 대통령선거 등 정치이슈(8%) △전세에서 월세로의 임대차시장 변화(6%) △민간 임대시장 활성화(1%) 순으로 응답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