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클로이드ⓒLG전자
LG전자가 로보틱스 사업을 CEO(최고경영자) 직속 조직으로 재편한다. 피지컬 AI(인공지능) 기반 미래사업으로 육성 중인 로봇 분야에서 사업개발, 영업, 오퍼레이션 기능을 한 조직에 모아 사업화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LG전자는 30일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시행일은 2026년 7월 1일이다. 신설 센터장은 송시용 센터장이 맡는다. 송 센터장은 생산기술원 산하 제조역량강화담당, 생산시스템솔루션담당, 스마트팩토리솔루션센터장 등을 지냈다.
이번 개편은 연말 정기 조직개편을 앞두고 단행된 원포인트 조직개편이다. LG전자는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사업개발, 영업, 오퍼레이션 기능을 갖춘 완결형 사업조직으로 운영한다. 사업 기회 발굴부터 고객 대응, 공급망, 제조 운영까지 로봇 사업에 필요한 기능을 한 조직에서 담당하는 구조다.
센터 산하에는 로봇 학습용 데이터팩토리 전담 조직도 배치된다. LG전자는 데이터팩토리에서 확보한 고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RFM(로봇파운데이션모델)을 고도화하고, 로봇 제품과 사업 간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로보틱스 사업 거버넌스도 강화된다. 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의사결정 체계를 정비하고, 사업전략 수립과 실행, 핵심기술 내재화, 원가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LG CNS, LG AI연구원 등 계열사와의 협업도 ‘원 LG’ 관점에서 추진한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 확대도 병행한다.
LG전자는 로봇 사업을 가정용, 산업용, 상업용 3대 축으로 전개한다. 가정용 로봇은 신설 로보틱스사업센터가 맡고, 산업용·상업용 로봇은 자회사 로보스타와 베어로보틱스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생활공간, 산업현장, 서비스 현장을 아우르는 로봇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LG전자는 올해를 로보틱스 사업 기반을 다지는 원년으로 보고 있다. 로봇 완제품뿐 아니라 액추에이터 등 핵심부품, 데이터 생성·학습을 위한 데이터팩토리까지 확보해 종합 로보틱스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로봇 학습 인프라도 구축 중이다. LG전자는 서울 서초구 양재R&D캠퍼스에 대규모 로봇 학습용 데이터팩토리를 조성하고 있으며, 연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부품 사업도 추진한다. LG전자는 60년 이상 축적한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용 액추에이터의 국내 자체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외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공급 사업화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