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베트남엠엠 인수시장 진출 1년여 만에 2위 등극현지 IT인재 화보 및 국내 자영업자 진출 지원
  • ▲ 베트남 배민 ⓒ배민
    ▲ 베트남 배민 ⓒ배민
    베트남에서 K배달앱 '배민'이 대세로 떠올랐다.

    국내 배달앱 1위 사업자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베트남에 진출한지 2년여 만에 2위를 공고히하며 국내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배민은 2018년 현지 음식 배달 중개 서비스 업체 베트남엠엠(Vietn ammm)을 인수하며 베트남에 진출했다. 이어 2019년 6월 호치민에서 '배민'으로 진출해 1년 반만에 그랩에 이어 호치민과 하노이 두 대도시에서 배달앱 2위 자리에 올랐다.

    현지에서 '배민'과 '베트남MM' 두 가지 앱을 운영해왔으나 올해 초 배민으로 통합했다. 배민은 다낭까지 도시를 확장해 젊은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배민은 성장성을 토대로 현지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 자체 IT 인력 수요가 증가하며 IT 인재 확보에 나섰다. 배민은 베트남 최초로 개발자만을 위한 소통 창구인 DR(Developer Relations) 파트를 신설했다. 

    내부에서 개발한 오픈소스를 현지 개발자 커뮤니티에 올려 공유하거나 하루에 처리한 주문 데이터를 공개하는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떡볶이, 치킨, 김밥, 라면 등 국내에서 익숙한 메뉴를 베트남식으로 현지화해 대박을 터트리는 사례가 늘며 배민은 국내 자영업자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음식점 사장님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 교육 프로그램 '배민아카데미'를 통해 '베트남 외식업 도전기' 교육생을 모집했다.

    실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치킨플러스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지난해에만 베트남에 25개 매장을 추가 오픈해 현재 40호점을 운영 중이며, 국내 한 유명 떡볶이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우 베트남 내 70호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민은 베트남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옥외 광고, 유튜브 광고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친데 이어 이제는 인재 영입까지 현지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엔 베트남의 배달 문화가 더욱 성숙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