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웰컴·KB·하나·신한 등 12개 저축은행, 개별 앱으로 제공OK 등 67개 저축은행, 저축은행중앙회 공동 앱으로 서비스 계좌조회·이체·송금 이외에 예금 및 적금도 개설 가능금리 높은 파킹통장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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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은행업계가 다음주 오픈뱅킹 서비스를 통해 시중은행 따라잡기에 나선다. 특히 공동으로 사용하는 'SB톡톡플러스' 앱을 통해 고객 편의성 개선에 중점을 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들이 오는 29일 오픈뱅킹 서비스를 일제히 시작한다. 
     
    SBI, 웰컴, DB, 애큐온, 푸른, 대신, KB, 하나, OSB, NH, 신한, BNK 등 지주사와 연계된 대형 저축은행 12곳은 오픈뱅킹 서비스를 개별 앱을 통해 선보인다.

    이외에 OK 등 67개 저축은행들은 저축은행중앙회 앱 'SB톡톡플러스'를 통해 오픈뱅킹이 제공된다.

    오픈뱅킹은 금융사 한 곳의 앱으로 다른 금융사의 계좌 조회뿐만 아니라 이체 및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다. 고객들이 편의에 따라 한 금융사의 앱을 메인으로 사용하면 다른 금융사 앱에는 접속할 필요가 없다.

    67개 저축은행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SB톡톡플러스'는 모든 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앱 하나로 편리하게 예·적금 개설도 가능하다.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타행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정기예금 및 적금 등의 예금 신규 판매 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파킹통장'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가입해 타 금융권보다 높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지문(얼굴), PIN, 패턴을 단 한번만 등록하면 오픈뱅킹에 가입된 저축은행 계좌를 함께 관리할 수 있다.

    특히 토스, 카카오페이, 페이코, 네이버페이를 통해 간편 송금 서비스를 저축은행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편리성을 더했다. 휴일에도 앱을 통해 가계대출 상환이 가능하다.

    앞으로 출시될 비대면 신원증명 간소화 서비스는 저축은행 이용고객의 편리성을 더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번의 생체인증을 통해 복잡한 신원증명 절차를 간소화해 고객이 여러 저축은행의 계좌를 개설할 때 중복적인 실명확인 절차를 반복해서 거칠 필요가 없게 된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당초 예정대로 29일에 오픈뱅킹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며 “시중은행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이외에 SB톡톡플러스 앱을 통한 고객 편의성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10월 시범 운영을 거쳐 12월 18일부터 오픈뱅킹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했다. 농협, 수협 등 5개 상호금융기관과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한 13개 증권사들, 우체국이 추가로 오픈뱅킹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