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작년 수능 비슷, 출제경향 파악·실수 줄이기 고득점 전략 세워야
  •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2차례 주관하는 수능 모의평가 가운데 첫번째 모의고사인 6월 모평이 2일 시행됐다. ⓒ뉴시스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2차례 주관하는 수능 모의평가 가운데 첫번째 모의고사인 6월 모평이 2일 시행됐다. ⓒ뉴시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앞서 2일 실시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수능 6월 모의평가는 전년도 모평 대비 국어는 어렵게, 수학은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입시업체들은 분석했다.

    영어의 경우 쉬운 기조가 유지됐지만 변형 문제 등장하는 등 전년도 6월 모평보다는 어렵게,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부터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의 경우 매우 쉽게 출제되면서, 지난 3월 평가원이 기본 소양 평가로 변별력이 아닌 평이한 수준으로 문항을 출제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이 이번 모평에 적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6월 모평 국어의 경우 작년 수능 국어 B형과 비슷한 수준에서 1등급컷이 형성되리 것으로 예상되며 영어는 100점을 받아야 1등급 확보가 가능했던 작년 6월 모평 대비 어렵고 수능 1등급컷(94점)보다는 다소 쉬웠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수학은 문제 유형, 난이도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유사하게 출제됐다. 30번 문항을 제외하면 크게 어렵게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한국사는 기본 개념과 흐름을 이해한다면 충분히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쉽게 출제됐다. 필수과목 첫 해 난이도에 대한 관심이 컸는 데, 쉬운 난이도를 보였다. 선사시대~조선후기 등 전근대 부분과 근현대에서 각각 10문항씩 골고루 출제됐고 수험생 과반수가 3등급(30점) 이상 등급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11월17일 실시되는 2017학년도 수능은 국어 A·B형을 폐지한 통합형으로, 수학은 문·이과로 구분해 가·나형으로, 한국사는 필수과목으로 지정돼 처음 시행된다.

    전년도와 다른 수능 체제 변화에 따라 이번 6월 모평은 출제 경향, 난이도 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았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6월 모평 국어는 어느 한쪽 계열에 유리하게 출제한 것이 아닌 새로운 유형의 시도가 많았고 다소 길어진 지문로 문제 풀이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1등급컷은 2016학년도 수능 B형이 93점이었던 것에 비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모평 수학에서 집합과명제, 함수 단원이 새롭게 등장한 문과의 경우 쉬운 문제들이 출제되고 범위가 조정됨에도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과는 출제범위가 큰틀에서 축소되고 추가된 단원이 평이한 수준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모평 출제범위에서 제외된 통계, 공간도형 벡터와 적분과통계와 관련해 이과와 문과는 9월 모평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어의 경우 장문 독해에서 빈칸 2개를 포함한, 빈칸 추론 문제가 신유형으로 등장하고 일부 문제가 정답을 찾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종서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평 영어는 EBS 연계율 73.3%가 연계됐다. 대의 파악과 세부 정보를 묻는 문제는 EBS 연계 교재 지문과 유사한 주제, 소재 등을 다룬 지문을 활용해 간접 연계 문제로 출제됐으며 상당히 까다로운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능 출제 경향 등을 파악할 수 있는 6월 모평 이후 수험생은 영역별 보완 및 등급 향상을 위한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입시 전략을 세우는 기준점이 되는 6월 모평은 발견된 취약점을 수능까지 철저히 세우는 보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