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어르신 위한 공공임대주택 5만실 공급 예정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공공실버주택 현장을 방문해 저소득층 어르신들이 불편함 없이 생활하는지 살펴보고, 주거복지에 있어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공공실버주택은 영구임대주택의 저층부에 복지관을 설치해 주거와 복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주택 내부의 문턱 제거 △높낮이 조절 세면대 설치 등 고령자의 편의를 돕는 설계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성남위례 공공실버주택 및 노인복지관을 방문한 김 장관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세대인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거복지 확대 뿐만 아니라 고령사회에 대비해 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어르신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총 5만실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 1만실 공급을 목표로 공공실버주택처럼 복지시설과 임대주택을 복합 건설하거나 복지시설과 인접한 곳에 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지자체·비정부기구 등 지역자원을 활용해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국토부는 또 노후주택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 및 재건축을 통해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공동 홈을 공급하고, 기존주택을 임차해 저렴하게 재공급하는 고령자 전세임대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날 현장 방문을 통해 어르신들이 실제 생활하는 임대주택과 복지관을 살펴보고 "어르신들은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고 신체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집안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턱 제거, 안전손잡이, 높낮이 조절 세면대 등 무장애 설계를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고,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디자인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강조하고, 어르신 고독사 문제에 대해 "함께 잘 사는 공동체 회복과 함께 홀몸 노인 안심센서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안전망을 보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복지관 운영에 대해서는 지자체에서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건강관리와 문화서비스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