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일자리 17.2만명 증가, 전망 두 배 웃돌아연내 금리인상 확률 70% 반영, 국채금리 급등AI 반도체주 급락, 원·달러 환율 1560원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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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출처=AFPⓒ연합뉴스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긴축 공포에 휩싸였다. 노동시장 둔화 기대가 무너지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빠르게 확산됐다. 그 여파로 뉴욕증시와 미국 국채, 금값이 동시에 하락했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5.15포인트, 1.35% 하락한 5만866.7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00.63포인트, 2.65% 내린 7383.68, 나스닥종합지수는 1121.53포인트, 4.18% 급락한 2만5709.43에 마감했다. 나스닥 하락률은 2025년 4월 이후 가장 컸다.시장을 흔든 핵심 변수는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월보다 17만2000명 늘었다. 시장 예상치인 8만명을 두 배 이상 웃돈 수치다. 고금리와 에너지 가격 부담으로 고용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월가 전망과는 다른 결과였다.고용이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를 다시 계산하기 시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까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이상 인상될 가능성을 전날 약 50%에서 이날 약 70%로 높여 반영했다.금리 인상 우려는 최근 상승폭이 컸던 기술주와 AI 반도체주를 먼저 압박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10.3% 급락했다. 마이크론은 13.25%, 마벨테크놀로지는 13%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도 각각 11.39%, 11.06% 떨어졌다. 인텔은 11.28%, AMD는 10.86% 내렸다.브로드컴은 실적 실망 여파가 이어지며 전날 12.6%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7.92% 하락했다. 이틀간 낙폭은 20% 안팎에 달했다. AI 서버 투자 확대의 수혜주로 꼽히던 마이크론도 이틀 동안 18% 가까이 밀렸다.대형 기술주도 약세였다. 엔비디아는 6.20%, 테슬라는 6.56%, 아마존은 3.06%, 마이크로소프트는 2.66% 하락했다. 메타는 유상증자 검토 보도가 나오면서 5.51% 내렸다.채권시장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국채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익률은 상승했다.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06%포인트 오른 4.54%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5.004%까지 올라 5.0% 선을 넘어섰다. 2년 만기 국채금리도 0.11%포인트 상승한 4.16%를 나타냈다.국제 금값도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보다 3.1% 내린 온스당 4365.3달러에 마감했다. 금은 이자 수익이 없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 전망이 강해지면 투자 매력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날 하락으로 금 선물 가격은 연초 수준까지 후퇴했다.반면 달러화는 강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0.8로 전장보다 0.67% 상승했다. 달러인덱스가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이후 약 두 달 만이다.원화도 약세 압력을 받았다. 서울 외환시장 야간거래에서 6일 오전 2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559.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561.5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2009년 3월 6일 장중 고가 1597.0원 이후 17년3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기대에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2.0% 내린 배럴당 93.09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7% 하락한 배럴당 90.54달러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