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업기술원, ‘DMZ 곤충자원 산업화 연구 10주년’ 특별전시
  • ▲ 경기도 곤충산업 홍보전에 전시된 대벌레목인 '암탱보가시잎대벌레와 대벌레'. ⓒ 사진 경기도
    ▲ 경기도 곤충산업 홍보전에 전시된 대벌레목인 '암탱보가시잎대벌레와 대벌레'. ⓒ 사진 경기도

암컷만으로 번식을 하는 학습체험용 곤충, 해충을 퇴치하는데 쓸 수 있는 천적 곤충 등 곤충산업의 발전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경기도 북부청사 1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DMZ 곤충자원 산업화 연구 10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이번 전시회는 경기도 곤충산업의 발전상과 멸종위기종 동물 복원사업을 도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시회에서는 경기 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가 DMZ 접경지역에서 서식을 확인한 곤충과 연구소가 사육 및 이용기술을 개발한 대벌레, 어리줄풀잠자리 등의 포본 및 실물이 전시돼, 지난 10년 간의 연구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학습체험용 곤충으로 유망한 대벌레는 암컷만으로 번식하는 특이한 생태특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어리줄풀잠자리는 해충 퇴치에 탁월한 효능을 나타내고 있는 천적 곤충이다.

곤충 외에 농업기술원이 복원사업을 추진 중인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금개구리도 전시회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살아있는 곤충을 도심 속에서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이동형 곤충생태관’, DMZ 서식곤충 및 멸종위기곤충 사진전,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북방산개구리, 곤충의 4계절을 입체화한 디오라마 등 다양한 곤충관련 자료도 공개돼 관람객을 맞는다.

경기 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는 2007년부터 4년 동안 연천, 파주, 포천 등 경기북부 DMZ 접경지역에서 곤충 생태조사를 실시해 658종의 곤충과 왕은점표범나비, 애기뿔소똥구리 등 7종의 멸종위기곤충이 이 지역에 서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산업화 유망곤충으로 대벌레, 길앞잡이 등 28종을 선별해, 산업화를 위한 대량사육과 이용기술을 연구 중이다.

임재욱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경기도 곤충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