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 자체 PB 상품 '나쵸치즈콤보', 나쵸살사콤보' 식약처 세균부적합 판정
  • 편의점 GS25가 판매 중인 PB(자체)상품 ‘나쵸치즈콤보’, ‘나쵸살사콤보’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균수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GS25는 회수 사실을 알고도 버젓이 해당 제품을 진열해 도덕성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식약처 식품안전포털 ‘식품안전나라’ 위해·예방정보 공고에 따르면 식품제조가공업소인 미찌푸드 주식회사에서 제조하고, 유통전문판매원인 GS리테일이 판매한 △‘나쵸치즈콤보’(식품유형:과자) △‘나쵸살사콤보’(식품유형:과자)제품이 세균수 기준 규격 부적합으로 통보되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중이다. 회수 대상은 각각 유통기한 2019년 4월 10·22(치즈콤보)일과 22(살사콤보)인 제품이다.

    관할 감독기관인 강원도 원주시청 위생과 관계자는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 GS25에서 판매 중인 ‘나쵸치즈콤보’에서 세균수 기준 규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해당 내용을 식약처에 고지했고, 세균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GS25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한 ‘나쵸치즈콤보’(유통기한 2019년 4월 10일)가 자가품질검사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사유는 과자(나쵸)에서 세균 수 초과검출로 5회 검사에서 2회가 기준치를 넘었다.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전량 회수해 폐기처분 중이다.

    시중에 유통 중인 ‘나쵸치즈콤보’(유통기한 4월 22일)에서도 추가로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원주시청 관계자는 “‘나쵸치즈콤보’에 들어간 나쵸(과자)와 동일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진 ‘나쵸살사콤보’에서도 세균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아 전 물량을 회수 조치 중”이라고 전했다.
  • 문제는 GS25가 식약처 검사결과가 나온 지 하루가 지나고도 해당 제품을 버젓이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데일리가 확인결과, 14일 오전 GS25 소공점에서는 ‘나쵸살사콤보’(유통기한 2019년 4월 15일, 25일)가 판매 중이었다. 소비자에게 세균이 들어간 나쵸를 버젓이 판매하고 있는 셈이다. 유통채널인 GS25의 안전관리 미흡이 나오는 대목이다.

    앞서 GS25는 해당 제품이 자가품질검사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해당 상품을 진열했다. 뉴데일리가 확인 결과,  지난 1일 판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나쵸치즈콤보’는 본사의 판매 중지 명령이 떨어진 3~4일이 지난 4일까지 중구·송파구·광진구 등의 GS25 10곳에서 해당 제품을 진열했다. 본사에서는 1+1 행사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모르는 점주도 태반이었다. 포스를 찍고 나서야 판매 금지 상품임을 아는 점주도 있었다.
     
    현재 해당 제조사인 미찌푸드는 GS물류센터에 회수요청을 한 상태다.

    GS25 관계자는 “식약처 검사 결과가 나온 이후 바로 전점포에 판매 금지 공문을 올리고, 포스(계산기)에서도 해당 제품이 판매 불가되도록 막았다. 남은 제품은 전량 회수 중”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