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토큰·EMC SRC·비자 레디 등 보안 및 결제편의성 높여국내 핀테크 지원 지속…국내 이노베이션센터 설립도 검토
  • ▲ 비자코리아 패트릭 윤 사장은 13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서울 중구 소재)에서 비자 신년 오찬 간담회에서 비자의 현황 및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뉴데일리
    ▲ 비자코리아 패트릭 윤 사장은 13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서울 중구 소재)에서 비자 신년 오찬 간담회에서 비자의 현황 및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뉴데일리
    비자코리아는 13일 급변화하는 결제시장 환경에 대비해 현재 준비 중인 3가지 미래 결제서비스를 공개했다. 

    비자코리아는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외 결제시장의 최신 트렌드 소개 및 미래 결제 환경 구축을 위한 비자의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비자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결제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카드에서 클라우드로의 전환  ▲모든 채널의 결제 단말기화  ▲금융 산업의 API 서비스 도입 등 크게 3가지 트렌드 변화에 당면해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보급률과 IT인프라를 기반으로 빠른 변화의 물결을 보여주고 있다. 

    비자는 현재 이 변화에 발맞춰 결제 보안을 강화하고 편의성을 개선한 3가지 미래 결제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우선 ‘비자 토큰 서비스 (VTS: Visa Token Service)’는 카드 계정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토큰으로 불리는 고유 디지털 식별자로 대체하는 결제 보안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도입하면 결제 시 해킹으로 도용당할 수 있는 실제 계정 정보의 노출 자체를 미연에 차단할 수 있다.

    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이 서비스를 넷플릭스에 도입해 전 세계 가맹점 및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비자의 또 다른 결제구축 서비스로 ‘EMV SRC (Secure Remote Commerce)’가 있다. EMV SRC는 비자 및 주요 글로벌 카드사가 도입한 통합 클라우드 결제 플랫폼이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채널에서 모든 카드 정보를 매번 별도 카드정보 및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움 없이 결제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비자 레디 (Visa Ready)’는 카드단말기 없이 차량·웨어러블 기기 등 가전제품 및 생활용품에 토큰화된 결제 기능을 탑재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솔루션 인증 프로그램이다. 비자는 현재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와 협력해 차량 자체가 신용카드가 되는 자동차 결제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비자코리아 상품 총괄 박위익 전무는 “비자는 글로벌 결제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빠르게 변화하는 결제 트렌드에 발 맞춰 결제 서비스 제공 기업들이 더 나은 제품을 보다 빨리 시장에 도입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자코리아는 국내 핀테크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국내외 결제 생태계 발전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13일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비자 에브리웨어 이니셔티브(VEI)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날 국내 핀테크기업 150여개 업체가 참석할 예정이다. 당선된 기업에는 우승상금을 비롯해 비자의 글로벌 인프라 및 전문 인력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국내 핀테크기업과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국내 이노베이션센터 구축도 검토 중이다.

    비자코리아 패트릭 윤 사장은 "세계 최고의 모바일 도입율과 온라인 인프라를 갖춘 국내 시장은 혁신적인 미래의 결제 기술 도입과 상용화가 그 어느 시장보다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자 글로벌 네트워크 및 결제 생태계를 통해, 협력사를 포함한 국내 핀테크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핀테크와 이노베이션이 앞서나가고 있기 때문에 향후 국내에도 이노베이션센터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다만 아직 구체적인 장소 및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