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블록'으로 국내 정수기 렌털시장 內 안정적 수익 기대산업용 정수·공기정화 필터 등 사업다각화로 성장동력 강화
  • ▲ 이광규 전무. ⓒ 한독크린텍
    ▲ 이광규 전무. ⓒ 한독크린텍
    정수기 필터의 일종인 '카본블록 필터'를 제조하는 한독크린텍(대표 고인선)이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달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밝혔다.

    1990년 '한독CW'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회사는 2003년 법인 전환 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압축방식 카본필터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정수기 필터 시장 내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카본블록 필터를 비롯해 PE 선처리 필터, 탈취필터 제조 등을 영위하고 있다.

    카본블록 필터란 유기화합물과 같은 유해물질이나 악취를 걸러내는 필터로 국내 정수기 60%에 보급됐다.

    지난 1989년 '카본블록 필터 압축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30년간 독보적 입지를 확보했다. 현재 웅진코웨이, LG전자, SK매직, 쿠쿠홈시스 등 주요 정수기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정수기 렌탈 시장의 성장과 함께 안정적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2020년 약 2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수기 시장, 18조5000억원에 달할 가전 렌탈 시장과 함께 주요 정수기 업체들이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한독크린텍은 가정용 정수필터뿐 아니라 공기청정용 필터 사업의 확대까지 내다보고 있다. 현재 매출의 4%만을 차지하고 있으나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신성장 동력'으로 준비 중이다.

    또 산업용, 상업용 필터 제조 사업도 대폭 확대해 ▲도금공장 및 제약사 폐수 처리 ▲주류, 음료회사 용수 처리용 ▲단체 급식용 정수기 필터 모듈 ▲커피전문점 등 용수 처리용 언더싱크 정수기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약 93억~105억원 조달에 나선다. 이를 통해 정수필터 자동화 생산라인 시설 설비투자, 탈취필터 생산 등에 나서고 연구개발비 등에도 일부 사용한다.

    공모 주식수는 70만주, 공모 희망 밴드는 1만3300~1만5100원이다. 경쟁사와의 비교를 통해 산출된 주당 평가액은 1만8533원으로 할인율은 18.52~28.23%다.

    오는 22~23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 후 27~28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