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소개 넘어 일상 적용 중심될 듯日도요타, 5년 만… 스마트시티 진행 경과 로보틱스도 화두… 삼성 ‘봇핏’ 공개 가능성양자 컴퓨팅 부문 프로그램 신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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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를 두고 산업계 안팎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과 함께 ‘꿈의 컴퓨터’라 불리는 양자컴퓨팅 등 혁신 신기술이 대거 소개되고 확장현실(XR),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먹거리가 현실에 구현되는 방법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 2025의 주요 관전포인트는 ▲AI ▲로보틱스 ▲모빌리티 ▲양자컴퓨팅 등이다.우선 AI의 경우 이를 중심으로 전 산업 분야의 기술 융합과 혁신이 인류의 지속가능성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에 대해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CES에 선보이는 AI 관련 제품은 전년보다 50% 이상 늘었을 정도로 일상화된 상태다.지난해가 AI 기술을 소개하는 수준이었다면 올해에는 일상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용되는 AI 기술이 조명될 예정이다. 특히 인간 개인 없이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데이터 분석과 학습을 통해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기술이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AI에이전트는 사용자의 명확한 명령과 데이터 입력 없이 작업 수행이 가능해 ‘지능형 디지털 기술’로도 불린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빅테크 AI 전문가들은 올해 AI 핵심 기술로 AI에이전트를 꼽았으며, 올해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서비스가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로보틱스도 관심이 높은 주제다. 현재 로봇기술은 로봇 두뇌에 인공지능(AI)을 속속 탑재하면서 실제 물리적인 세계를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해 움직임까지 구현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했다. 홍콩의 로봇 자동화 기업 R2C2가 대표적이다.CES 2025에서는 중국 업체 위슨 로보틱스는 인간 근육을 흉내 낸 소프트 근육 로봇 기술에 AI를 결합한 ‘플라이어봇’을 발표하고, 미국의 톰봇은 치매 환자를 위한 반려동물 로봇 ‘제니’를 통해 인간과 교감하는 로봇을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웨어러블 로봇 ‘봇핏’을 선보일지도 주목된다.모빌리티 분야에선 소프트웨어정의자동차(SDV) 기술과 함께 카메라·센서 기술 고도화를 통한 데이터 확보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일본 도요타는 5년 만에 CES를 찾아 자율주행차 등 첨단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인다. 과거 5년전 CES에서 스마트 시티 계획인 ‘우븐 시티’를 발표했는데, 이번에 그동안의 진행 과정을 선보일 계획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AI에이전트가 탑재된 전기차를 선보인다.국내에선 국내에서 모빌리티 관련 기업으론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CES에 참가한다. 현대모비스는 사람과 기술 경계를 허무는 휴먼 테크를 주제로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시스템, 뇌파 기반 운전자 부주의 케어 시스템(엠브레인) 등 색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을 선보인다.AI의 뒤를 잇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양자 컴퓨팅 관련 기술도 논의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CES에서는 ‘양자 컴퓨팅’ 부문이 신설됐다. 세계의 혁신 기술이 총집합하는 CES에서 다뤄지는 만큼 AI에 이어 주목받는 기술로 올랐다는 평가다.양자컴퓨터는 양자 역학적 현상을 이용해 다수의 정보를 동시에 연산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초고속 대용량 컴퓨팅 기술을 말한다. 기존 컴퓨터보다 약 30조 배 이상의 빠른 연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다.1980년대 초 양자컴퓨터의 이론적 개념이 등장한 이후, 2000년대 구글, IBM 등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상용화 개발이 진행 중이다. 현재 높은 오류율과 극저온 상태에서의 작동, 외부 환경 민감성 등의 한계로 AI와 같이 완전한 상용화와 산업 적용이 어려운 상태지만, 국가 안보 경제 발전과 직결되는 미래 핵심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면서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CES 2025에서는 ‘퀀텀 월드 콩그레스’와 협력해 ‘양자기술이 곧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전문가와 기업인, 정책 입안자와 양자 기술의 비즈지스 기회 창출을 논의할 전망이다.이 밖에도 스마트홈에선 AI와 사물인터넷을 결합한 스마트 가전과 가정용 로봇, 안전 시스템 등 대중이 접근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개될 전망이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경우 AI를 활용해 복잡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밀 의학 기술을 고도화하는 제품이 두드러질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