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여성 임원 38% 달해…은행권 중 가장多매년 '한국여성지도자상' 통해 女지도자 발굴
  • ▲ 지난 4월 열린 제17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서 박진회 은행장(왼쪽부터), 장혜영 다큐멘터리 감독, 조형 한국여성재단 고문, 한영수 한국YWCA연합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씨티은행
    ▲ 지난 4월 열린 제17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서 박진회 은행장(왼쪽부터), 장혜영 다큐멘터리 감독, 조형 한국여성재단 고문, 한영수 한국YWCA연합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이 여성의 권익을 세우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기여해 온 여성지도자를 매년 발굴하는 동시에 은행 내부적으로도 여성 임원 비율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씨티은행은 최근 업무·전산그룹장에 이주현 기업·소비자금융업무본부장을 선임했다. 이로써 여성 임원은 5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체 임원의 38%로 은행권 중 여성 임원이 가장 많다. 씨티은행의 여성 임원 비율 목표치는 40%다.

    씨티은행의 여성 권익 향상을 위한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한국여성지도자상'이다.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해 기여해온 숨은 여성지도자를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이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좋은 본보기로 삼고 있다.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누적 예산 규모는 지난해 기준 11억7500만원에 달한다.

    한국여성지도자상은 여성 인권 확립을 위해 힘써온 박에스더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취지로 지난 2003년 제정됐으며, 한국YWCA연합회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각계의 권위자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매년 심사숙고의 과정을 거쳐 전문적인 활동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창조와 봉사의 정신을 발휘해온 여성지도자에게 대상을, 미래 한국여성의 역할을 열어가는 만 50세 이사 여성에게는 젊은지도자상을 수상한다.

    올해 17회째를 맞이한 한국여성지도자상은 지금까지 17명의 대상 수상자와 17명의 젊은지도자상을 발굴했다.

    올해 대상은 사회학자이자 여성학자인 조형 한국여성재단 고문이 수상했다. 조형 고문은 1975년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해 아시아 최초로 여성학 강좌를 개설하고 여성학 석사 과정을 제도화하는 데 공헌했다. 여성학을 이론적 학문만이 아닌 실천적 학문으로 발전시켜 한국 여성운동의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대표적인 지도자이다.

    젊은지도자상은 장혜영 감독이 수상했다. 유튜브 채널과 장편 다큐멘터리 제작, 출판, 강연 등 활동으로 사회적 약자의 인권 문제를 알리는 동시에 온라인에 기반을 둔 새로운 시민운동 방식으로 시민참여와 소통의 민주주의를 위한 담론적, 실천적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차세대 지도자이다.

    박진회 은행장은 "우리 사회가 점차 여성 리더십의 확대와 여성의 새로운 역할을 필요하다"며 "이에 발맞춰 씨티은행도 여성 리더십의 강화와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