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입장객 7만7000명, 전월비 35%↓… 중국인 43%↓매출액 439억원,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 입장객·드롭액 줄었지만 체류시간·홀드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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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 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이 코로나19(우한폐렴)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과 큰손들이 빠졌음에도 2월 실적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히려 장기체류자가 많아진 효과로 풀이된다.

    GKL은 지난달 입장객이 7만7695명으로 1월 12만668명보다 35%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중국인 입장객은 3만3461명으로 전월비 43% 줄었다. 매출액은 439억원으로 지난 1월 545억원보다 19% 줄었다. 반면 지난해 동기 대비 38% 상승했다.

    1월 대비 방문객이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서 매출 하락 폭이 생각만큼 크지 않은 것은 카지노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홀드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GKL의 2월 홀드율은 15.5%를 기록해 지난 12개월 동안 가장 높은 홀드율을 기록했다.

    카지노업계 관계자는 "2월 코로나19가 심화돼 중국인 고객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전체 입장객 수가 줄어 전체 드롭액은 감소했지만 체류시간이 길어지며 홀드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 방문객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중국인 비중이 2월엔 43%를 기록했다. GKL은 2월 코로나19로 인해 서울 강남 코엑스점, 강북 힐튼점, 부산 롯데 등 모든 출입장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출입을 금지했다. 일본은 전체 방문객이 지난달 대비 16% 줄어들며 감소세가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