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대형 할인행사에 일별 최고거래액 경신티몬도 새로운 할인행사 만들고 할인 판매 본격화코로나19로 ‘보복 소비’ 늘어… 재난지원금 여윳돈도 호재로
  • e커머스 업계의 할인 경쟁이 뜨겁다. 최근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억눌린 소비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보복 소비’가 본격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온라인몰은 이를 잡기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이다. 

    22일 e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주요 온라인몰은 앞다퉈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곳은 G마켓,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다. 이베이코리아는 상반기 최대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를 개최하고 최대 30만원 쿠폰을 지급한다. 

    실제 코로나19로 지갑이 닫힌 상황에도 불구하고 3개 온라인 몰에서는 3일차에 1000만개를 판매하는 기염을 통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역대 빅스마일데이 사상 최고액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전 일별 최고거래액보다 33%나 높은 수치다. 

    이런 현상은 ‘보복 소비’의 여파로 해석되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여윳돈이 생겼다는 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언택트(비대면)의 일상화가 온라인 주문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는 점도 주효했다.

    실제 주요 e커머스 업계는 최근 다양한 할인 행사를 열고 ‘보복 소비’ 수요 잡기에 한창이다. 

    티몬은 이날 멤버십 회원 전용 특별 이벤트인 ‘슈퍼세이브데이’를 처음 선보이고 매달 22일마다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선언했다. 티몬의 룰렛 이벤트에서는 닌텐도 스위치를 반값에 살 수 있는 행사도 진행된다. 이 외에도 두 배로 적립금을 받거나 무료배송 쿠폰을 추가 발급해주는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쿠팡도 오는 31일까지 스포츠 및 레저 용품을 최대 31% 할인하는 ‘스포츠 레저 페어’를 진행 중이다. 최근 코로나19 이슈로 캠핑 중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자동차에서 숙박하는 ‘차박’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비대면 스포츠인 등산과 가정용 헬스 기구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CJ오쇼핑의 온라인몰 CJ몰에서는 여름 계절가전을 겨냥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6%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카카오페이 6% 청구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 특징. 30만/40만원 이상 구매 소비자에게는 각각 3만/4만원 적립금이 주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재난지원금 지급과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억압된 소비가 본격화되면서 e커머스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며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높은 할인을 받고 평소에 사고 싶었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