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6월 3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발표서울 13주만 상승 전환후 0.02%→0.07%↑전국적으로 전셋값 상승폭도 '쑥'
  • ▲ 6월 3째주 주요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 6월 3째주 주요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6·17부동산대책'을 내놓기 직전 전국적으로 아파트가격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우한폐렴)으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상승전환한 집값이 대책이후 하락세로 돌아설지 관심이다.

    1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6% 상승했다. 지난주 상승률(0.1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지난 3월 둘째주(0.02%) 이후 13주만에 상승전환한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크게 뛴 0.07%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유동성 풍부한 가운데, 잠실 MICE 등 개발호재와 재건축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개발호재가 있는 송파구(0.14%)와 강남구(0.11%) 등의 상승폭이 컸다. 서초구(0.10%)와 강동구(0.07%)도 신축 및 주요단지 매물이 소화되면 상승 전환했다.

    목동 6·11단지 안전진단통과로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양천구(0.13%)는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가 상승하면서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 구로구(0.11%)와 영등포구(0.09%)도 서울 평균을 웃도는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책으로 규제지역으로 묶인 인천(0.21%→0.26%)도 상승폭이 커졌다. 부평구(0.42%)는 정비사업 및 교통호재 영향 있는 부개·삼산동 위주로, 서구(0.36%)는 청라지구 신축 위주로, 연수구(0.28%)는 송도·연수동 위주로, 동구(0.07%)는 역세권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마찬가지로 규제지역에 포함된 안산시(0.44%)도 교통호재 및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남시(0.42%), 구리시(0.40%) 등도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앞서 규제지역으로 묶인 수원 장안구(0.57%)·팔달구(0.44%), 용인 기흥구(0.46%)·수지구(0.38%) 등도 교통호재와 신규분양 호조로 여전히 상승 중이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이번주 0.12% 올라, 4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커지며 전국적으로 전세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서울은 매매수요 위축과 신규 입주물량 감소, 금리인하 등으로 전반적인 매물부족 현상 보이는 가운데, 청약 대기수요 꾸준히 유지되며 지난주 0.06% 상승에서 0.08% 상승으로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 역시 0.17%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남시(0.70%)는 교통호재 및 3기 신도시 청약 대기수요 등으로, 광주시(0.32%)는 정주여건 양호한 태전동과 교통 접근성 양호한 경강선 역세권 일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용인 기흥구(0.30%), 수지구(0.27%), 안양 만안구(0.29%) 등의 상승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