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변화된 소비 트렌드 공략 ‘마이핏카드’ 새 상품 출시카테고리 세분화·할인 혜택 집중서 포괄적 할인·적립 형태로 변화
-
KB국민카드의 모바일 전용카드 ‘청춘대로 알파카드’ 시리즈가 출시한 지 2년여 만에 판매를 중단했다. 대신 이달 ‘마이핏카드’를 출시하며 소비트렌드 전략을 달리해, 2030세대 소비자들의 공략에 나섰다.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17일부터 알파카드 4종의 신규발급을 중단했다. 알파카드 시리즈는 2018년 초 ‘KB국민카드 청춘대로 꿀쇼핑 알파카드(온라인쇼핑)’을 시작으로 ▲여행·숙박 ▲영화·레저 ▲음식점·커피숍 등 영역별로 특화된 4종의 카드를 선보였다.카드별로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집중된 특화 할인 영역을 잘만 활용한다면, 연회비 1만5000원으로 전월 실적 40만원 기준 월 최대 2만8000원~5만3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문제는 특화 할인 영역에만 할인 혜택이 집중돼,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측면이 있었다.예컨대 ‘KB국민 청춘대로 꿀잠 알파카드’는 전월 실적 40만원 기준, ▲숙박 2만원 ▲여객‧운송 1만원 ▲인테리어 1만원까지 20% 청구 할인을 제공한다. 하지만 특화 할인 외 영역에서는 결제건당 5%씩 월 최대 3000원만 제공했다. 따라서 특화영역에서 소비가 크지 않은 고객의 경우 다른 카드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다.
-
이에 따라 KB국민카드는 이달 초 알파카드 시리즈를 대체할 새 모바일카드 마이핏카드 2종을 출시했다. 적립형과 할인형 2가지로 알파카드 대비 더 포괄적인 영역에서 할인과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적립형의 경우 전월 실적 50만원 기준 ▲간편결제 이용 시 1.5% 적립(3만점 한도) ▲편의점‧택시업종 3000점 ▲쇼핑‧배달 5% 적립(3000점 한도) 등 혜택을 제공한다. 하지만 알파카드 대비 3만원이라는 높은 연회비와, 영역별로 최소 1~2만원 이상 사용한 결제건수만 혜택을 제공하는 높은 허들이 단점이다.할인형의 경우 연회비는 1만원과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사용시에도 혜택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푸드(외식·커피) ▲편의(편의점·뷰티) ▲생활(마트·통신·주유) ▲쇼핑·배달 등 영역별로 결제 건당 1만원 이상 이용 시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혜택 한도는 30만원 결제 기준 푸드·편의·생활 영역은 각각 2000원, 쇼핑·배달은 1000원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적립형 대비 연회비가 내려간 만큼 할인 받을 수 있는 영역이 줄고, 최대 할인 및 적립혜택도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알파카드 시리즈는 모바일카드로 2030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영역별로 나눠 특화 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며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소비 트렌드가 많이 바뀐 점을 고려해, 이달 초 알파카드 대비 좀 더 포괄적인 영역에서 할인과 적립혜택을 제공하는 마이핏카드를 출시해 변화한 2030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맞춤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